카발란 솔리스트 엑스-버번캐스크
구분: 타이완 싱글 몰트
증류소: 카발란
도수: 60.2%
숙성년수: 8년 6개월(2014. 12. 3.~2023. 6. 7.)
캐스크: 버번캐
바틀 컨디션: 뚜따 직후
이하는 느낀 점
Nose 4.3(88점, 아주 훌륭한)
알콜이 조금은 치지만, 노징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고, 강하지 않으나 존재감이 확실한 아세톤(4)이 먼저 느껴진다.
그 뒤로는 파인애플(4), 리치(2), 망고(1)가 잡다하게 뒤섞인 열대과일(=7)의 향기와 오렌지필(4)의 시트러스함.
열대과일을 젖히고 더 오래 노징하면 짙은 바닐라(6)와 카라멜(4), 그리고 크림 브륄레(3)의 달콤함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향조가 진하고, 달콤함이 주가 되는 와중에 파인애플과 오렌지필의 시트러스함이 적절히 밸런스를 잡아줘 아주 기분좋은 느낌이다.
Palette 4.0(85점, 훌륭한)
설익은 오렌지(8)의 새콤함이 강렬하게 입안을 채우고, 파인애플(3)의 새콤달콤함이 약간 거든다.
무척이나 새콤해서 입안에서 매우 빠르게 가수되며,
가수되면 달콤쌉싸름한 태운 설탕(4), 오렌지필(4)의 새콤함, 젖은 나무(3)와 함께 감초(2)의 힌트, 그리고 버터스카치 캔디(3)와 같은 다채로운 노트가 뿜어져 나온다.
가수가 되기 전에는 굉장히 새콤하고, 가수가 된 뒤에는 달콤쌉싸름함이 주가 되어 새콤함, 감칠맛, 매운맛이 거든다.
Finish 3.9(84점, 아주 좋은)
중간 정도의 길이.
오렌지(5), 파인애플(3), 카라멜(3), 바닐라(3) 따위가 느껴진다. 시트러스함이 주를 잡으며 다소 끈적한 느낌의 달콤함이 보조한다.
느껴지는 노트들은 모두 조화롭고 기분좋지만, 좋게 표현하면 깔끔하고, 나쁘게 말하자면 피니시가 조금 뚝 떨어지는 느낌이 있어 약간은 아쉽다.
카발란 솔리스트 엑스-버번 총평 85.9점
노즈의 강도가 높고, 다채로우며, 기분좋은 노트들이 밸런스가 잘 맞아 정말 기분좋은 느낌이다.
팔레트는 초반에 너무 새콤하다는 점이 취향은 아니었지만, 생생한 과일의 새콤함이어서 나쁘지 않았으며 입안에서 굴리면 굴릴수록 매력이 살아났다.
피니시가 조금 뚝 떨어져서 아쉽긴 하지만, 그러한 아쉬움을 덮어버릴 정도로 대단히 만족스러운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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