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카이브/위스키

벤로막 오가닉 46.0%

나무맛물 2024. 3. 12. 13:13

 

벤로막 오가닉

구분: 스페이사이드 싱글 몰트

증류소: 벤로막

도수: 46.0%

숙성년수: 8년

캐스크: 버진캐

바틀 컨디션: 뚜따 약 9개월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3.6(81점, 꽤 괜찮은)

갓 자른 잔디 같은 풀(3)과 목공풀(3)의 화학적인 향, 설익은 초록 바나나껍질(5)이 먼저 느껴지고,

뒤이어 마른 새나무(4)와 계피(3)가 느껴진다.

노징을 계속하면 황설탕(3)의 단내와 잘게 갈아내 후추의 향미가 빠진 후춧가루(2)의 힌트,

멜론 껍질 같은 박과류(3)의 노트 약간도 찾을 수 있다.

노즈의 강도는 보통이며 볼륨감도 보통 수준이다.

뚜따 때에는 목공풀 같은 화학적인 오프노트 느낌이 강해서 노즈를 즐기기 정말 힘들었는데,

이제는 개성 같은 느낌으로 봐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Palette 3.6(81점, 꽤 괜찮은)

먼저 생 풀(4)과 구운 보리(4), 황설탕(3)가 느껴지며, 상당히 존재감 있는 가루약(5)과 생나무(3)가 차례로 들어온다.

입안에서 굴리면 앞선 가루약(5→4), 생 풀(4→3), 황설탕(3)과 함께 후춧가루(3)와 설익은 바나나(3), 묽은 커피(3)가 느껴진다.

팔레트의 강도는 보통이며 지속력과 응집력도 보통이다.

프루티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라이와는 전혀 다른 느낌인) 그래시함, 몰티함과 버진 오크의 캐릭터가 각기 존재감을 내세운다.

팔레트 전반에서 상당히 강하게 느껴지는 가루약의 뉘앙스가 영 좋지 못하지만, 나름의 개성이 있어 나쁘지만은 않은 느낌이다.

챠링이 약하게 된 버진 오크를 쓴 것일까? 카라멜이나 바닐라도 잘 느껴지지 않는다.

 

Finish 3.5(80점, 괜찮은)

약함~중간 사이의 강도, 중간 정도의 길이.

입에서는 마른 풀(3), 생나무(3), 황설탕(3)과 민트(2) 느낌이 남는다.

코에서는 황설탕(3), 바나나 껍질(3)과 생 풀(2)의 느낌이 잡힌다.

 

 

벤로막 오가닉 총평 80.85점

오랜만에 마셔보았고, 노징이 한결 편해져서 이제는 괜찮겠다는 느낌.

이전에 마셨을 때와는 느낌이 사뭇 달라졌는데, 이게 그 간의 경험 차이에서 비롯하는 건지 에어링의 영향인지 긴가민가 하다.

이제 프루티한 느낌은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건조한 나무가 연상되는 한 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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