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카이브/위스키

레드브레스트 12년 CS B1/23 57.2%

나무맛물 2024. 3. 16. 20:16

레드브레스트 12년 CS B1/23

구분: 아이리쉬 싱글 팟 스틸

증류소: 미들턴

도수: 57.2%

숙성년수: 12년

캐스크: 버번캐+쉐리캐

바틀 컨디션: 뚜따 직후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3.8(83점, 꽤 좋은)

청량한 복숭아 껍질(3)과 서양배(3), 청포도(3) 같은 생그러운 프루티함과 

말린 무화과(3) 같은 건과일, 레몬제스트(3) 같은 시트러스, 호두와 마카다미아가 주로 연상되는 견과류(3), 바닐라(4)가 느껴진다.

노트들의 강도가 전체적으로 강하지 않으며, 계속 노징을 해봐도 추가적으로 느껴지는 노트는 없다.

노즈의 강도는 낮음~보통 사이이지만, 볼륨은 꽤 준수하다.

노트의 구성이나 내용, 밸런스는 상당히 좋지만, 노즈의 강도가 낮아서 편히 즐기기 어렵다.

꽤나 시간(1시간 이상)을 주고 잔에서 시간을 보냈는데도 노즈가 쉽게 풀리지 않는 느낌.

아이리쉬의 특징인 건지 뚜따 직후여서 그런건지 컨디션 이슈인건지 긴가민가하다.

 

Palette 3.9(84점, 아주 좋은)

먼저 레몬필(5)의 시트러스와 백후추(4), 다크초콜릿(3), 황설탕(3)과 뻥튀기(3) 같은 달콤함(=6), 건자두(4)가 차례로 느껴진다.

입안에서 굴리면 이어지는 레몬필(5→4), 백후추(4→2), 건자두(4→3), 황설탕(32)과 함께,

부드러운 케이크 크림(3)과 기름 위에서 볶은 듯한 견과류(3), 볶은 보리(3)의 부드럽고 고소한 느낌이 들어온다.

팔레트의 강도는 절대적으로는 준수하지만 57.2%라는 도수를 감안하면 다소 아쉽게 느껴지며, 지속력이나 응집력도 마찬가지다.

도수에 비해 정말 부드럽고, 오프노트가 없으며, 깨끗하게 맛있지만 전체적으로 가벼운 느낌이어서 아쉽다.

 

Finish 3.9(84점, 아주 좋은)

중간 정도의 강도, 중간~김 사이의 길이.

입에서는 레몬필(4), 볶은 보리(3), 백후추(2)와 건자두(2)가 남는다.

코에서는 바닐라(4), 황설탕(3), 건자두(3)와 포도껍질(2)이 잡힌다.

 

 

레드브레스트 12년 CS B1/23 총평 83.65점

12년 내외의 CS 위스키에서 통상 기대하는 것은 다소 거칠고 단순한 감이 있더라도 강렬한 느낌일텐데, 

레드브레스트 12cs 23년 배치는 그보다는 복합적인 노트들을 적당한 강도로 둥그스름하게 깎아낸 느낌이 든다.

전체적으로 밝은 프루티함과 건자두, 견과류 같은 무게감있는 느낌, 그리고 몰티함 각각의 개성이 적당히 잘 살아있다는 느낌.

하지만 아이리쉬가 원래 그런 건지, 아직 덜 풀려서 그런 것인지 위베 89점 내외의 고평가에서 기대했던 감동까지는 느끼지 못했다.

앞으로 시간이 좀 지나면서 평가가 달라지면 업데이트 리뷰를 해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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