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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터키 12년 50.5%

나무맛물 2024. 3. 2. 17:46

 

와일드 터키 12

구분: 켄터키 버번

증류소: 와일드 터키

도수: 50.5%

숙성년수: 12년

캐스크: 버진캐

바틀 컨디션: 뚜따 직후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4.1(86점, 꽤 훌륭한)

매우 은은한 아세톤(2)과 진한 카라멜(6), 체리(4)와 바닐라(5)가 반긴다.

계속 노징하면 토치로 살짝 그을린 설탕(3)과 설탕물에 졸여진 황도 복숭아(4)와 함께,

구운 마시멜로우(4) 같은 달콤하고도 밀키한 느낌, 싱싱한 허브(3)가 느껴진다.

좋은 버번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정석적인 노즈로, 단순한 감도 있지만

노즈의 강도가 높고 볼륨이 풍성해 매우 즐길만 하다.


Palette 3.8(83점, 꽤 좋은)

입안에 아세톤(3)과 풀떼기(4)의 풍미가 퍼지고,

그 뒤로 태운 설탕(5)과 존재감 있는 새 나무(6), 오렌지필(4)과 약간의 체리(3), 카라멜(3)이 느껴진다.

입안에서 굴리면 아세톤(3), 풀떼기(3), 새 나무(4)가 이어지며 비정제설탕(4)의 달콤함이 느껴진다.

팔레트의 강도는 적당하지만, 응집력과 지속력이 다소 아쉬운 감이 있다.

특히 물을 탄 듯한 바디감이 아쉽게 느껴진다.

 

Finish 3.8(83점, 꽤 좋은)

중간 정도의 강도, 중간 정도의 길이.

입에서는 체리(3), 카라멜(4)과 허브(3) 느낌이 맴돈다.

코에서는 카라멜(4), 황도 복숭아 통조림 국물(3)과 바닐라(4)가 잡힌다.

 

 

와일드 터키 12 총평 84.05점

노즈가 정말 훌륭하고, 팔레트와 피니시는 그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즐겁다.

팔레트의 강도가 높지 않고 약간 물탄 듯한 질감과 두텁지 못한 바디감이 아쉽다.

아무래도 숙성연수가 좀 있고 켄터키 숙성이다 보니 도수가 상당히 높아졌을텐데, 여기에 물을 꽤나 탄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프노트로 여겨지는 부분 없이 장점이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