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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냐 빅 밀라 칼라 2021

나무맛물 2026. 7. 17. 22:20

 

비냐 빅 밀라 칼라 2021

품종 비율 : 카베르네 소비뇽 68%, 카르메네르 16%, 시라 7%, 메를로 5%, 카베르네 프랑 4%
지역 : 칠레 > 라펠 밸리(Rapel Valley) > 카차포알 밸리(Cachapoal Valley) > 미야후(Millahue)
토양 : 투수성이 우수한 심층 풍화 화강암(Deep decomposed granite) 및 사질 양토와 소량의 점토(Clay)
기후 : 안데스 산맥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하강풍과 태평양의 해풍이 교차하여 낮과 밤의 큰 일교차를 형성하는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
빈티지 특징 : 2021년 빈티지는 칠레 전역에서 근래 가장 서늘하고 습한 성장기 조건을 보인 해로, 1월 말(1월 29~31일) 발생한 이례적인 폭우 이후 건조하고 매우 서늘한 가을철 기온이 지속되면서 수확 시기가 예년 평균보다 2~3주 지연되었음. 이로 인해 포도가 오랜 기간 천천히 완숙을 향해 나아가며 당분 농도(알코올 도수)는 비교적 낮고, 자연 산미가 신선하게 보존된 정교한 페놀릭 성숙(Phenolic maturity)을 이룸.
양조방식 : 중력 이동 시스템(Gravity flow system)을 활용하여 물리적 충격을 배제함. 기온이 낮은 밤 시간대에 100% 손수확(Hand-picking at night)을 진행하였으며, 광학 선별기(Optical sorter)를 거쳐 결함이 없는 알갱이만을 선별함. 온도 조절 장치가 구비된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토착 효모(Native yeasts)를 사용하여 알코올 발효를 진행함.

숙성방식 : 프랑스산 오크 배럴(French oak barrels)에서 20개월간 숙성 진행. 이 중 일부는 빅 와이너리만의 독자적인 특허 공법인 바로아(Barroir) 배럴(에스테이트 내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자란 참나무로 풍미를 더해 자체 토스팅한 재활용 오크통)을 혼용하여 숙성함.
도수 : 14.0%


4.0/5.0 - 묵직한 오키함과 피라진이 특징적인 와인으로, 치미추리 소스와의 페어링이 좋았다.
 
노즈 : 블랙베리, 피망, 딜, 자두, 제비꽃, 젖은 담뱃잎, 바닐라, 유칼립투스
 강도 M+

 
팔레트 : 다크 초콜릿, 블랙베리, 카시스, 담뱃잎 바닐라, 피망,
 미디엄+~풀 바디 / 드라이 탄닌 M+~H / 산미 M


 피니시 : 피망, 블랙베리, 자두, 다크 초콜릿, 유칼립투스, 스피어민트

 


단독 시음

 

 

노즈에서 과일 느낌은 블랙베리에 정중앙으로 꽂히는 느낌이며, 약간의 자두가 있는 정도.

 

피망 노트가 지배적이며, 딜 같은 허브와 화한 유칼립투스 느낌이 적당히 얹혀있다.

 

바닐라의 부드러움이 있지만, 피라진과 허브 노트들에 다소 묻히는 감.

 

잔에서 시간을 주면 제비꽃 같은 플로럴함이 살살 피어나오고, 젖은 담뱃잎 같은 뉘앙스도 느껴진다.

 

입 안에서는 다크 초콜릿을 한 입 베어문 듯한, 묵직한 오키함이 먼저 느껴지며 카시스와 블랙베리 같은 검은 베리류가 뭉텅이로 들어온다.

 

산미는 그리 높지 않으며, 둥글둥글한 인상으로 최소한의 뼈대를 제공하는 느낌이고, 과실미와는 균형을 이룬다.

 

미드 팔레트로 가도 다크 초콜릿 같은 오키함과 블랙베리가 진하게 이어지는데, 담뱃잎 같은 느낌이 훅 치고 들어와 입안을 채웠다가 가라앉는다.

 

중후반부로 가면서부터  탄닌이 입 안 한가득 느껴지는데, 완전히 갈린 고운 탄닌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입자감이 거칠지 않고, 작은 편이다.

 

팔레트 후반부에서도 앞선 다크 초콜릿+블랙베리의 캐릭터가 쭉 뻗으며 이어지고, 바닐라에 더불어 약간의 피망 느낌이 올라온다.

 

취향에 따라 오크와 과실미가 균형을 이뤘다고 평가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오크가 조금 더 지배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인데, 개인적으로는 오크 풍미가 과실미를 근소하게 앞서는 인상이다.

 

피니시에서는 다시 피망 느낌이 도드라지면서 블랙베리와 자두, 다크 초콜릿에 더불어 약간의 유칼립투스와 민티함이 남는다.

 

 

 

 

페어링

아롱사태 아사도, 치미추리 소스, 구운 아스파라거스와 방울토마토에 페어링했다.

 

풍부한 탄닌이 입 안을 정돈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요리와 와인의 무게감이 정확히 잘 일치하는 느낌이어서 참 괜찮았다.

 

와인의 산미가 낮았던 부분은 가니시로 구운 방울토마토의 산미 덕에 잘 보완이 된 느낌.

 

특히 치미추리 소스에 듬뿍 들어간 파슬리의 허브 느낌이 와인의 피망 노트와 궁합이 아주 잘 맞았다.

 

앞으로도 피라진이 강할 것으로 기대되는 레드 와인에는 치미추리 소스를 자주 시도해볼 것 같다.

 

단독 시음 쪽에 비해 페어링이 더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