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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ine J. Chamonard Morgon(도멘 J. 샤모냐르 모르공) 2020

나무맛물 2026. 6. 11. 20:55

 

Domaine J. Chamonard Morgon(도멘 J. 샤모냐르 모르공) 2020

 

품종 비율 : 가메 100%


지역 : 프랑스(France) > 부르고뉴(Bourgogne) > 보졸레(Beaujolais) > 모르공(Morgon)


토양 : 화강암(Granite) 및 부서진 편암(Decomposed Schist) 성분의 토양으로, 철 성분과 망간이 풍부하여 현지에서 '로슈 푸리(Roche Pourrie, 썩은 부식토 구조)'라 불리는 각질성 퇴적토가 주를 이룸


기후 : 대륙성 기후(Continental Climate)의 영향을 받으나, 사오누 강(Saône River) 계곡의 영향으로 온화한 미세기후가 형성


빈티지 특징 : 매우 고온 건조하고 수확이 이르게 진행된 해로, 겨울철 기온이 이례적으로 온화하여 포도나무의 발아와 개화가 평년보다 수주일 앞당겨졌으며, 여름철 생장기 내내 극심한 가뭄과 고온 현상이 지속되어 포도알의 크기가 작아지고 껍질이 두껍게 발달하여 페놀릭 성분이 강하게 축적됨


양조방식 : 수령 약 60~80년 이상의 고목(Vieilles Vignes)에서 전량 수작업으로 수확(Hand-harvested) / 전송이(Whole Cluster) 상태로 이스트나 설탕 첨가(Chaptalization) 없이, 전통적 탄산 가스 침출법(Macération Carbonique)을 수행 / 인공 배양 효모를 사용하지 않고 포도 껍질에 존재하는 토착 효모(Levures Indigènes)만으로 발효 / 발효 및 침출 과정 중 이산화황(SO2)을 일절 첨가하지 않으며, 청징(Fining)과 여과(Filtering) 과정을 거치지 않고(Neither fined nor filtered) 병입


숙성방식 : 수십 년 이상 사용된 중고 대형 오크 통(Used Oak Foudres) 및 중고 바리크를 사용하여 숙성, 숙성 기간 확인 불가


도수 : 13.5%



시음 노트
4.3/5.0 - 복합적인 노즈와 선명한 산미를 뼈대로, 단독 시음과 페어링 모두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줌
 
노즈 : 딸기잼, 라즈베리, 자두, 건무화과, 철분, 시나몬, 감초, 카다멈, 젖은 낙엽, 양송이, 장미, 작약

 미디엄+ 강도
 
팔레트 : 라즈베리, 다크 체리, 시나몬, 오렌지 제스트, 젖은 흙, 젖은 낙엽, 양송이, 감초, 뻥튀기
 라이트~미디엄- 바디 / 본 드라이 탄닌 L / 산미 M+~H


 피니시 : 장미, 작약, 라즈베리, 감초, 젖은 낙엽, 철분 // 크랜베리, 석류, 플로럴, 뻥튀기, 감초

 미디엄 강도

 

 


단독 시음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았을 때(5~10℃)에는 라즈베리, 자두 노트가 도드라지고, 감초와 카다멈 향이 느껴진다.

 

점차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건무화과 캐릭터가 살짝 얹혀지고, 철분, 젖은 낙엽, 시나몬 같은 느낌이 나타난다.

 

온도가 완전히 오르면 다른 과일 캐릭터들은 약해지는 대신 딸기잼 향(딸기를 팬에 올려 끓일 때 나는 정확한 그 향)이 매우 선명하게, 그리고 높은 강도로 느껴진다.

 

시간이 감에 따라 철분과 젖은 낙엽 향이 더욱 진해지고, 감초와 뒥셀이 연상되는, 버터에 볶은 양송이 같은 노트들도 나타난다.

 

잔에서 시간이 2시간 이상 지나면, 딸기잼 향은 가라앉고 붉은 장미나 작약이 연상되는 플로럴함이 더욱 진해진 양송이 느낌과 함께 터진다.

 

복합적이고 흥미로운 노징이다.

 

입 안에서는 본 드라이한, 잔당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스타일.

 

얇지만 선명하게 팔레트를 관통하는 산도가 있고, 그에 못지 않게 과실미도 강해 단맛이 있는 듯한 착각을 살짝 불러일으킨다.

 

입 안에서는 적당히 높은, 라즈베리를 연상시키는 산도와 함께 뭉근한 다크 체리로 시작하여, 중반에는 시나몬과 약간의 오렌지 제스트가 얹혀진다.

입 안에서 길게 굴리면 젖은 흙이나 젖은 낙엽이 연상되는 약간 퀴퀴한 풍미와 양송이 느낌이 느껴지고, 넘길 때 즈음에는 감초와 뻥튀기 같은 단맛이 살짝 스쳐지나간다.

 

넘긴 뒤 비후방감각에서는 장미, 작약이 연상되는 플로럴함과 라즈베리, 감초, 그리고 약간의 젖은 낙엽, 철분이 느껴진다.

 

입 안에서는 크랜베리, 석류 같은 느낌과 함께 입안에 단당류의 단맛을 배제하고도 느껴지는, 꿀의 에센스가 연상되는 플로럴함이 강하고, 뻥튀기나 감초 같은 은은한 단맛이 남는다.

 


페어링

돼지고기 안심 수비드 스테이크, 와인과 육즙을 졸여만든 소스, 그리고 구운 양송이와 함께 페어링했다.

 

적당히 높은 산미와 양송이, 그리보 철분 같은 메탈릭함이 고기와 양송이와 잘 어울렸고, 꽤 만족스러웠다.

 

다만 이 와인이 가진 섬세한 복합미를 즐기기에는 아무래도 단독 시음이 유리하다고 느껴서, 미세하지만 단독시음 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