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카이브/럼

애플턴(애플톤) 12년 40.0%

나무맛물 2024. 2. 2. 17:56

 

애플턴 12

구분: 자메이카 럼

증류소: 애플턴

도수: 40.0%

숙성년수: 12년

캐스크: N/A

바틀 컨디션: 바이알

 

 

 

이하는 느낀 점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3.8(83점, 좋은)

스앤크에서 느낀 것과 정확히 같은, 자메이카 럼의 펑크.

페인트(4), 상한 망고(5), 파인애플(3), 그리고 진은 비정제설탕(6)을 졸인듯한 달달함이 먼저 느껴진다.

페인트 같은 펑크에 코가 익숙해지면, 약간의 바닐라(3), 잘익은 사과(4), 그리고 카라멜(4)의 달콤함이 느껴진다.

노즈는 복합적이라기보다는 몇가지의 직관적인 노트가 강렬한 타입이다.

열대과일에서 오는 약간의 새콤함이 끈적하게 달라붙을 것 같은 달콤한 뉘앙스에 약간의 밸런스를 더해준다.

초반의 그리 강하지 않은 펑크를 약간만 이겨내면 좋은 노즈로 보답해준다.

 

Palette 3.5(80점, 괜찮은)

설익은 파인애플(5)과 라임즙(2)이 연상되는 꽤나 강한 새콤함(=7)이 먼저 느껴진다.

그 뒤로는 케일 같은 쌉싸름함이 있는 풀을 씹는 듯한 느낌(3)과 함께 태운 나무(5)의 씁쓰름함이 들어오고,

마무리로는 생강(3)처럼 톡 쏘는 알싸함이 느껴진다.

입안에서 굴리면 태운 나무 같은 씁쓰름함이 계속되는 와중에 계피(4)가 느껴진다.

노즈와는 달리 매우 드라이해서 놀랍고, 주로 새콤함과 쓴맛이 교차한다.

40도의 도수에도 불구하고 팔레트에 빈 곳이 없으며, 입안에서 굴려도 팔레트가 끝까지 이어진다.

다만 너무 드라이해서 내 취향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었다.

 

Finish 3.6(81점, 꽤 괜찮은)

중간 정도의 강도, 중간 정도의 길이.

코에서는 비정제설탕(3), 파인애플(4), 그리고 생풀(3)의 뉘앙스가 느껴진다.

입안에서는 비정제설탕(5), 생강(4), 그리고 태운 나무(4)가 느껴졌다.

 

 

애플턴 12 총평 81.2점

절대적인 완성도는 분명 나쁘지 않으나, 너무 드라이한 팔레트 때문에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다.

드라이한 것을 즐기시는 분들, 특히 산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취향에 잘 맞을 것 같다.

 

 

장점: 꽤나 강렬하고 기분좋은 노즈. 도수 대비 훌륭한 팔레트의 밀도와 강도.

단점: 달콤한 노즈와는 달리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드라이한 팔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