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답 : 하이랜드 파크 25년 구형(2000년대) 50.7%
구분 : 아일랜즈 싱글 몰트
증류소 : 하이랜드 파크
병입자 : 에드링턴 그룹(OB)
도수 : 50.7%
숙성년수 : 25년
캐스크 : 쉐리
바틀 컨디션 : 바이알
추정
증류소 : ① 글렌드로낙 ② 글렌파클라스
도수 : 57~60%
숙성년수 : 15~18년
캐스크 : 퍼스트 필 PX
추론
알콜이 꽤 치는 편이며, 잔에서 레그가 10초 이상 견디는 걸로 볼 때 57~60% 정도의 도수인 것 같다.
진한 황내음과 레그가 흘러내리는 양상으로 보면 퍼스트 필 셰리인 것 같고, 밤꿀이나 대추 야자가 연상되는 시러피한 달콤함이 도드라져 PX로 추정된다.
첫 노징에 당장 떠오르는 증류소들은 글렌드로낙, 글렌파클라스, 맥캘란 같은 증류소들이고, 이렇게나 황이 도드라지면서도 약간의 복숭아 느낌이 있었던 경험이 글렌드로낙에서 주로 느꼈던 경험이라 글렌드로낙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도수 대비 향의 볼륨으로 미루어 보건대 15~18년 정도 숙성된 미들급의 CS로 추정된다.
입 안에서도 잔당감과 대추 야자 같은 풍미가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퍼스트 필 PX가 맞는 것 같고, 향신료 풍미가 많고 탄닌감도 상당해 유러피언 오크, 그 중에서도 스패니시 오크일 가능성이 높다고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글렌파클라스는 상위 라인업으로 갈수록 황내가 덜하고, 특히 이보다는 조금 더 프레쉬한 생과가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서 글렌드로낙으로 더욱 마음이 기운다.
총점 : 86.65점 (N : P : F = 3.5 : 5 : 1.5)
Nose 84점
노트 구성 선호도 : 중상+(B+)
- Major Notes : 황내(계란 노른자, 성냥 머리), 건포도, 말린 오렌지 휠
- Minor Notes : 건무화과, 밤꿀, 대추 야자, 베이컨, 복숭아 젤리, 팔각, 정향, 펜넬 시드
알콜 자극 대비 볼륨 : 중(C)
- Alcohol : 낮음 / 보통 / 다소 높음 / 높음 / 강렬함
- Volume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노즈의 공간감 : 중상(B)
- Complexity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매우 높음
- Clarity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매우 선명함
처음부터 직관적인 황내가 강하게 치고 들어와 노트 구성 면에서 아주 높은 평가를 하기는 어렵다.
다만 황내로 코를 절여놓으면 건포도, 건무화과 등 건과일의 풍미와 함께 밤꿀 같은 당류, 약간 미티한 베이컨, 그리고 특히 조금의 복숭아 젤리 같은 향조가 느껴지는 것이 상당히 매력있다.
황내가 안개처럼 노트들을 어지럽혀서 느껴지는 노트들의 선명성이 높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향조의 스펙트럼은 확실히 넓은 편이며, 황내가 방해하는 것 치고는 해상도도 좋은 편이다.
Palate 89점
노트 구성 선호도 : 중상+(B+)
- Major Notes : 대추 야자, 흑당 시럽, 유황(탄 고무, 계란 노른자)
- Minor Notes : 다크 초콜릿, 정향, 팔각, 건크랜베리, 당귀, 피칸
촉감 평가 : 상(A)
- Texture
초반 : 시러피(점도 : 극상, 마찰 : 중하) → 중반 : 오일리(점도 : 상, 마찰 : 최하) → 후반 : 오일리(점도 : 상, 마찰 : 최하)
- Chemosthesis
열감(알콜 자극) : 중상 / 매움 : 하 / 수축감(탄닌) : 중상 / 청량감 : 하 / 금속성 자극 : 없음 / 마취감 : 중상
구조감 평가 : 중상+(B+)
- Density : 아주 다채롭지는 않으나 꽉 차는 밀도감
- Balance : 중상
단맛 : 상 / 신맛 : 중하 / 쓴맛 : 중 / 짠맛 : 하 / 감칠맛 : 하 / 지방맛 : 중하
- Development : 한번 정도의 변화를 주는 일반적인 전개
첫 맛은 흑당시럽, 대추야자같은 맛과 유황이 훅 들어오며, 알콜 번 약간과 함께 시러피한 질감으로 시작한다.
미드 팔레트부터는 상당히 츄이하면서도 오일리한 질감으로 바뀌면서, 유황의 풍미가 다소 가라앉고 다크 초콜릿 같은 좋은 쓴맛 옅지만 확실히 깔고 가며 필두로 정향, 팔각, 당귀 같은 향신료 노트들과 함께 느껴진다.
입안에서 굴려도 미드 팔레트의 특징이 그대로 이어지지만, 뒤로 가면갈수록 점도가 낮아지는 대신 오일리한 미끄덩함은 높아지고, 유제놀에서 연유한 듯한 마취감이 상당히 높아진다.
첫 입에서 훅 들어오는 유황 느낌 때문에 고평가를 하기 어려운 점은 노즈와 마찬가지지만, 높은 단맛에도 약간의 산미와 적당히 좋은 쓴맛과 약간의 고소함 덕에 균형감이 나쁘지 않고, 초반에는 약간의 알콜 자극, 후반에는 유제놀이 주는 마취감이 단맛 위주의 팔레트에 약간의 긴장감을 부여한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입안에서의 질감인데, 시러피하게 시작하지만 금새 오일리하고 츄이하게 바뀌면서 팔레트의 밀도감이 상당히 좋다.
Finish 85점
노트 구성 선호도 : 중상(B)
- Retronasal : 흑당 시럽, 다크 초콜릿, 대추 야자, 정향, 팔각, 당귀
- Oral : 대추 야자, 흑당 시럽, 정향, 팔각, 호두 정과, 피칸
전개 평가 : 중상(B)
- Length : 중간~김
- Development : 적당한 강도로 시작해 천천히 감쇄됨
피니시는 앞선 노즈와 팔레트의 느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특기할만한 점은 입에서 마취감이 꽤 오래간다.
피니시의 힘이 특별히 강한 것은 아니지만, 적당히 긴 길이에 천천히 감쇄되어 나쁘지 않다.
블라인드 후기
상당히 엇나갔다.
옅은 피트감이 강한 황내음과 뒤섞이면서, 피트가 있다는 것조차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다.
어시한 피트를 개인적으로는 더티하다고 느끼는데, 그 더티함이 마찬가지로 더티한 황내와 섞이면서 그냥 황내가 강하다고 생각해버린듯.
노즈에서의 베이컨 느낌에서 살짝 의심해봤어야 하는건데, 완전히 놓쳤다.
마취감이 유러피언 오크의 강한 유제놀 성분에서 온다고 생각했는데, 피트도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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