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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 보나르도 상트네 피노 누아 2018

나무맛물 2026. 5. 22. 22:39

 

 

도멘 보나르도 상트네 피노 누아 2018
 피노 누아 100% / 12.0% ABV / 배럴에서 18개월 숙성(뉴 오크의 비중은 알려져 있지 않음)


4.2/5.0 - 좋은 산미와 과실미, 그리고 복합미까지 가지고 있어 아주 만족스럽다. 트레이더스에서 4만원 대에 구입했는데, 정말 가성비가 좋은 듯.
 
노즈 : 라즈베리, 자두, 부싯돌, 볶은 양송이, 감초, 말린 월계수 잎, 다크 체리, 말린 타임, 후추


 
팔레트 : 라즈베리, 오렌지 제스트, 자두, 특정하기 어려운 생 허브(딜?), 사워 도우, 자염
 미디엄 바디 / 드라이 탄닌 M- / 산미 M+


피니시 : 사워 도우, 표고 버섯, 오렌지 필, 라즈베리, 자두 // 자염, 라즈베리, 오렌지 알베도, 생 아몬드, 말린 허브, 표고 버섯

 


단독 시음

 

노즈의 첫인상에서는 쨍한 라즈베리를 필두로 자두와 약간은 다크 체리까지 연상이 되는 진한 과일의 느낌이 충만하다.

 

잔에서 시간을 30분 이상 주면 부싯돌 향이 꽤나 풍부하게 풍겨오며, 볶은 양송이 버섯, 말린 월계수 잎이 적당히 있고, 말린 타임 같은 향조도 적당히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부싯돌 향이 더욱 진하게 풍겨오고, 작게나마 후추 같은 느낌도 있다.

 

풍부한 과실미를 바탕으로 다른 요소들도 선명히 느껴지는, 정말 좋은 노즈.

 

계속해서 노징하는 재미가 있다.

 

 

입안에서는 적당히 긴장감을 주면서도 쏘지 않는, 좋은 산미와 정말 잘 익은 과일의 풍미가 풍부하다.

 

탄닌은 입안을 살짝 코팅하지만 잘게 분쇄되어 있는 느낌.

 

라즈베리, 오렌지 제스트 같은 생기있는 산미가 탄탄하고, 적당히 익은 자두에서 오는 듯한 새콤하고도 달콤한 느낌이 명확하다.

 

팔레트 중반부터는 포도 줄기를 사용한 영향인 듯 조금은 그래시하고 옅게나마 쌉쌀함도 느껴지는 생허브의 느낌이 있고, 요거트까진 가지 않지만, 사워 도우 같은 시큼함이 느껴진다.

 

입에서 넘길 때 즈음이 되면 약간의 짠맛도 올라온다.

 

노즈에서만큼의 즐거움은 아니지만, 입안에서도 생동감 있는 과일과 함께 좋은 복합미가 있다.

 

 

피니시로 가면 비후방감각에서는 사워 도우, 표고 버섯, 오렌지 필, 라즈베리, 자두가 느껴지고, 옅은 후추의 힌트가 있다.

 

입 안에서는 자염 같은 짠 맛이 꽤나 남으며  라즈베리, 오렌지 알베도, 생 아몬드, 말린 허브, 표고 버섯의 풍미가 맴돈다.

 

피니시의 힘이나 길이가 특별히 좋은 것은 아니나, 충분히 만족스럽다.

 

 

페어링

수비드한 돼지 안심 스테이크 / 크랜베리 주스와 발사믹 식초를 넣은 그레이비 소스 / 버터에 구운 당근 / 타임과 세이지를 넣고 버터에 볶은 표고버섯과 페어링했다.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잘 들어맞는 페어링이었고, 만족스러웠다.

 

페어링과 단독 시음에서의 퍼포먼스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단독 시음 쪽이 확실히 입안에서의 다양한 전개와 피니시를 집중해서 느끼기에는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