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진 바이 튀느방(Thunevin) 생떼밀리옹 2016
메를로 90%, 까베르네 프랑 10% / 14.0% ABV / 배럴에서 15개월 숙성(뉴 오크 비율 및 수종은 알려져 있지 않음)
3.8/5.0 - 과실미가 꺾이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완연하다.
노즈 : 짓무른 다크 체리, 짓무른 자두, 말린 오렌지 휠, 월계수 잎, 바닐라, 삼나무, 펜넬 시드, 새송이 버섯, 젖은 낙엽
팔레트 : 다크 초콜릿, 중강배전으로 볶은 커피, 감초, 오렌지 껍질, 복분자, 짓무른 자두, 볶은 표고 버섯
미디엄+ 바디 / 본 드라이 / 탄닌 M~M+ / 산미 M~M+
피니시 : 블랙 베리, 짓무른 자두, 아몬드, 호두, 오렌지 필 // 오렌지 필, 다크 초콜릿, 복분자
단독 시음
노즈의 강도는 평범한 편.
첫 인상은 짓물러서 살짝 변색된 다크 체리와 자두, 말린 오렌지 휠 같은 느낌으로, 과실미가 살아있으나 산화된 뉘앙스다.
온도가 올라가면서 서서히 월계수 잎처럼 살짝 시원한 허브 느낌과 뭉근한 바닐라, 펜넬 시드 같은 향신료들도 느껴진다.
적정 온도에 다다르니 새송이 버섯과 젖은 낙엽 같은 향도 느껴진다.
노징은 과일의 느낌이 산뜻하지 않은 점이 아쉽게 느껴지긴 하지만, 즐길만한 요소가 충분하다.
잔당감이 전혀 없는, 본 드라이한 스타일.
메를로 비중이 높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산도가 은근히 높은 편이다.
탄닌은 마시는 도중에는 부드럽게 녹아있지만 넘긴 뒤에는 입안에 적당히 남는 느낌.
입 안에서는 과일의 느낌이 적은 편이며, 굳이 찾자면 복분자와 짓무른 자두가 연상된다.
과일보다는 다크 초콜릿, 중강배전으로 볶은 커피 같은 쓴맛과 오렌지를 껍질 째 씹은 것 같은 쓴맛과 산미가 주로 느껴진다.
볶은 표고 버섯 같은 풍미도 약간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산미가 그다지 생동감 있는 느낌이 아니고, 다소 높은 쓴맛과 결합되어 쉽게 즐기기 어렵다.
특히, 과실미가 상당히 아쉽게 느껴져서, 조금 더 어렸을 때 먹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되려 피니시에서는 팔레트 때보다 과실미가 조금 더 있는 편이어서 근소하게나마 낫다고 느껴진다.
비후방감각에서는 블랙베리, 짓무른 자두, 아몬드, 호두, 오렌지 필 같은 느낌이 남는다.
입 안에서는 오렌지 껍질, 다크 초콜릿, 복분자 같은 느낌이 맴돈다.



페어링
점심 때 식당에서 피스타치오 바질 파스타, 오리가슴살 스테이크와 페어링하고, 남은 걸 집에서 라구 파스타와 페어링했다.
전체적으로 입안을 씻어내 주는 효과는 좋았으나, 부족한 과실미 때문에 식사를 한 입 먹은 뒤 또 찾게 되는 효과는 적었던 것 같다.
페어링에서나 단독 시음에서나 큰 퍼포먼스의 차이는 없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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