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기명 아일라(라프로익) 럭 포지 1993 25년 Whib 51.9%
구분 : 아일라 싱글몰트
증류소 : 라프로익
병입자 : Whiskyib
도수 : 51.9%
숙성년수 : 32년
캐스크 : 버번
바틀 컨디션 : 바이알
총점 : 93.425점 (N : P : F = 3.5 : 5 : 1.5)
Nose 93점
노트 구성 선호도 : 상+(A+)
- Major Notes : 파인애플 통조림, 코코넛 워터, 메디시널(소독약)
- Minor Notes : 바닐라, 적사과(홍옥), 천도복숭아, 해조류(감태), 천일염, 자두, 정향
알콜 자극 대비 볼륨 : 상(A)
- Alcohol : 낮음 / 보통 / 다소 높음 / 높음 / 강렬함
- Volume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노즈의 공간감 : 상+(A+)
- Complexity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매우 높음
- Clarity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매우 선명함
코를 박고 깊게 노징해도 큰 부담이 없을만큼 알콜이 잘 갈무리되어 있지만, 알콜의 존재감은 느껴진다.
전체적인 볼륨이 좋으며, 파인애플 통조림이 직관적으로 연상되는, 생파인애플에 심플 시럽이 추가된 듯한 순도 높은 달콤함과 프루티함이 정말 직관적으로 꽂힌다.
코코넛 워터 같은 락톤의 향조도 상당히 진하고, 페놀릭한 느낌도 명확하지만 스모키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워낙 순도 높은 파인애플 향이 강조되어 있고, 다른 노트들도 상당히 깨끗한 느낌.
복합미 보다는 일부 노트의 높은 선명함과 해상도로 승부를 보려는 듯한 녀석이다.
Palate 94점
노트 구성 선호도 : 상+(A+)
- Major Notes : 구운 파인애플, 소독약, 타르
- Minor Notes : 스모키(재), 달고나, 자두, 볶은 보리, 볶은 아몬드, 볶은 호두, 카라멜, 맛소금
촉감 평가 : 상+(A+)
- Texture
초반 : 벨베티 (점도 : 중상, 마찰 : 최하) → 중반 : 벨베티 (점도 : 중상, 마찰 : 최하) → 후반 : 크리미(점도 : 중상, 마찰 : 하)
-Chemosthesis
열감(알콜 자극) : 하 / 매움 : 하 / 수축감(탄닌) : 하 / 청량감 : 하 / 금속성 자극 : 하 / 마취감 : 상
구조감 평가 : 상+(A+)
- Density : 몇 가지 순도 높은 핵심 노트가 주는 선명한 밀도감
- Balance : 상
단맛 : 중상 / 신맛 : 중 / 쓴맛 : 중 / 짠맛 : 중하 / 감칠맛 : 중
- Development : 기승전결을 갖춰 지루하지는 않지만, 역동성(변화의 폭)은 약간 떨어짐
부드러운 질감으로 시작해 중반까지 쭉 부드럽다가, 가수되면서 약간 도톰한 크리미한 질감으로 바뀐다.
다만 액체 자체의 텍스쳐와는 별개로 치과에서 마취약을 옅게 희석해 입안에 도포한 듯한 마취감이 도는데, 이 때문에 질감이 마냥 스무스하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첫입은 구운 파인애플과 자두, 소독약이 연상되는 진한 페놀릭함으로 시작한다.
중반부터는 본격적으로 소독약 느낌이 강해지며 얼얼한 마취감이 높아지고, 타르와 재 같은 크레오졸의 느낌, 달고나의 달콤함과 볶은 보리의 몰티한 고소함이 진하게 다가온다.
입안에서 굴려도 소독약과 타르, 재 느낌은 쭉 이어지고, 볶은 아몬드와 호두 같은 고소함과 은근한 카라멜이 느껴지며 약간의 짭쪼름함과 감칠맛이 돈다.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마취감이 강해지는 느낌.
강도 높은 페놀릭함과 크레오졸, 구운 파인애플이 매우 선명하고 집중력 있게 뻗는 타입이며, 전개 과정 내내 좋은 균형감을 유지하면서도 기승전결이 잘 느껴지는, 좋은 구조감을 가지고 있다.
Finish 92.5점
노트 구성 선호도 : 상+(A+)
- Retronasal : 소독약, 타르, 스모키(재), 태운 보리, 구운 파인애플, 맥반석 오징어, 태운 나무, 볶은 호두, 정향
- Oral :달고나, 소독약, 구운 파인애플, 타르, 스모키(재), 정향
전개 평가 : 상(A)
- Length : 중간~김
- Development : 적당한 강도로 시작해 천천히 감쇄됨
피트가 매우 강조된 피니시로, 개인적으로 상당히 선호하는 프로파일이다.
길이가 아주 길지는 않지만 꽤 좋고, 감쇄 형태도 천천히 떨어져서 여운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총평
노즈에서는 피트 캐릭터가 그렇게 도드라지지 않았다가, 팔레트와 피니시에서는 피티함이 만개한다.
지금까지 먹어본 라프로익들 중에서는 로튼 글래스 라프로익 33년(언 아일라(라프로익) 1991 33년 Rotten Glasses X WhNa)과 가장 비슷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피트가 강렬한 고숙성 라프로익도 좋아하지만, '고숙성 라프로익'들 중에서는 이런 프로파일보다는 더 프루티한 버번캐스크 캐릭터가 도드라지는 라프로익들이 대체로 더 널리 선호되고, 나도 약간은 그렇다.
절대적인 완성도는 높지만, 고숙성 라프로익들 간의 비교에서라면 약간은 밀리는 선택지가 될 수도 있을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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