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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로막 12년 CS 58.9%

나무맛물 2026. 5. 26. 22:36

 

 

벤로막 12년 CS 58.9%

캐스크 : 퍼스트 필 버번 + 퍼스트 필 셰리

 

총점 : 86.65점

 

Nose 4.1(86점) : 구운 사과, 자두, 매실청, 시나몬, 오렌지, 바닐라, 스모키, 볶은 보리

Volume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볼륨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높은 도수 대비 코에서 알콜 자극이 잘 통제되어 있다.

스모키함은 매우 낮게 깔려있고, 구운 사과 같은 가열된 과일 느낌이 지배적이다.

자두나 오렌지 같은 과일도 꽤나 느껴진다.

시나몬 뉘앙스의 향신료가 상당히 또렷하다보니, 구운 사과+시나몬이라는 클래식한 조합이 연상된다.

그 간 벤로막 하면 흙이나 가죽냄새가 나는 어시한 피트로 기억해왔는데, 이건 그런 개성이 또렷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전체적으로 크게 흠잡을 데 없이 좋은 노트들로 구성된, 약피트에 셰리 시즈닝한 아메리칸 오크 숙성 원액의 전형적인 느낌이다.


Palate 4.2(87점)
: 토피, 오렌지, 구운 사과, 중강배전 커피, 다크 초콜릿, 생마늘, 피칸, 스모키, 소금, 마른 나무

Body : 물같음 / 가벼움 / 중간 / 무거움 / 매우 무거움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알콜 자극 : 중상  / 매움 : 중  / 탄닌 : 중하

단맛 : 중상 / 신맛 : 중상  / 쓴맛 : 중  / 짠맛 : 중  / 감칠맛 : 중하

 

초반에는 알콜 자극이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가, 팔레트 중반부터 매운 자극과 함께 알콜이 확 치고 들어오는 묘한 전개다.

팔레트 초반은 토피와 오렌지, 그리고 약간의 구운 사과로 적당한 무게감의 새콤달콤함으로 시작한다.

팔레트 중반부터는 토피, 오렌지가 쭉 이어지면서 특정하기 어려운 스모키한 터치가 살짝 느껴지고, 중강배전 커피와 다크 초콜릿의 쌉싸름함과 함께 생마늘 절편을 씹은 듯한 맵싸한 자극이 입안에 툭 퍼졌다가 사그라든다.

입 안에서 굴리면 오렌지가 전면으로 나서며 토피는 살짝 가라앉고, 피칸 같은 견과류의 고소함과 적당한 솔티함이 느껴진다.

팔레트 전반에 약간의 마른 나무 느낌이 깔려 있는 점과 팔레트 중반부의 자극 때문에 음용성은 약간 아쉽지만,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다.

힘이 좋으면서도 과하게 튀는 노트가 없고, 입안에서의 전개도 꽤나 역동적이다.

 

 

Finish 4.2(87점) : 스모키(장작불), 플라스틱, 태운 보리, 오렌지 필, 토피 // 오렌지, 구운 사과, 시나몬, 애플민트

Length : 짧음 / 짧음~중간 / 중간 / 중간~김 / 김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비후방감각에서는 노즈와 팔레트까지도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던 과이아콜 계열의 장작불스러운 스모키함과 플라스틱이 훅 뿜어져 나오며, 태운 보리, 오렌지 필, 토피가 약간씩 느껴진다.

입안에서는 오렌지, 구운 사과와 시나몬 느낌에 더해 약간의 애플 민트가 느껴진다.

길이가 긴 것은 아니지만, 꽤나 인상깊은 피니시다.

 

 

장점 : 매력적인 토피와 오렌지, 구운 사과, 시나몬의 조합. 입 안에서의 역동적인 전개. 피니시에서 진가를 드러내는 피티함.

 

단점 : 입 안을 말리는 듯한 마른 나무 느낌과 팔레트 중반부의 맵싸함과 알콜 자극에서 희생된 음용성.

 

총평 : 그 간 벤로막을 크게 선호하지 않아왔던 관계로 벤로막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그 간 먹어본 벤로막들 중에서는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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