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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패럴 러시안 리버 밸리 피노 누아 2023

나무맛물 2026. 5. 11. 21:18

 

 

개리 패럴 러시안 리버 밸리 피노 누아 2023
 피노 누아 100% / 13.9% ABV / 오크 숙성 9개월 (35% 뉴 프렌치 오크)


4.1/5.0 - 꽤 만족스러움.
 
노즈 : 라즈베리, 다크 체리, 로즈마리, 타임, 자몽 껍질, 삼나무, 시나몬, 구운 식빵, (상품화된) 그릭 요거트

 

팔레트 : 라즈베리, 설익은 망고, 백도 복숭아, 다크 체리, 구운 식빵, (상품화된)  그릭 요거트, 호두, 시나몬, 넛맥
 미디엄 바디 / 드라이 탄닌 L / 산미 H


 피니시 : 라즈베리, 설익은 망고, 로즈마리, 타임, 사워 도우, 시나몬, 넛맥

 


단독 시음


온도가 아주 낮았을 때(5~10℃ 정도)에는 담뱃잎 향이 맹렬하다.

 

온도가 조금 덜 낮았을 때 노즈에서의 첫 인상은 라즈베리와 자몽 껍질이 연상되는, 날카로운 산도의 베리와 시트러스.

 

온도가 점점 오를수록 과일의 인상은 라즈베리에 더해 다크 체리 쪽으로 옮겨가며, 로즈마리, 타임 같은 풋풋한 생허브향과 삼나무 향이 피어나고, 시나몬의 힌트도 느껴진다.

 

잔에서 시간을 주면 허브향이 더 적극적으로 느껴지며, 약간의 구운 빵과 (유산취가 그렇게까지 찌르지는 않는) 상품화된 그릭 요거트 느낌도 올라온다.

 

입 안에서는 라즈베리, 설익은 망고 같은 꽤나 쨍한 산미와 함께 알콜에서 오는 듯한 백도 복숭아, 다크 체리 뉘앙스의 은근한 단맛, 그리고 구운 식빵, 그릭 요거트, 호두가 연상되는 고소함이 느껴진다.

 

팔레트 후반부로 가면 설익은 망고의 산미와 함께 요거트, 호두, 그리고 시나몬과 넛맥 약간이 맴돈다.

 

탄닌감이 거의 없고 적당히 매끄러운 질감에, 산미가 좋다보니 침이 돌아 다음 모금을 재촉한다.

 

피니시는 강하기보다는 은은한 편이며, 비후방감각에서 라즈베리와 설익은 망고, 로즈마리와 타임 같은 허브향에 더해 사워 도우 식빵이 맴돈다.

 

입안에서도 역시 라즈베리와 설익은 망고, 그리고 구운 식빵과 그릭 요거트가 주로 느껴지며 타임, 시나몬, 넛맥의 힌트가 남는다.

 

닭가슴살 스테이크
돈육 등심덧살 스테이크


페어링

 

집에서 점심과 저녁으로 나누어 페어링.

 

점심 때는 타임과 버터로 마리네이드한 닭가슴살 스테이크(레몬 버터 그레이비 소스)와, 저녁 때는 로즈마리로 마리네이드한 돈육 등심덧살 스테이크(체리와 딸기, 와인을 넣어 졸인 그레이비 소스), 버섯 뒥셀과 페어링했다.

 

각 요리 자체는 잘 뽑혔지만, 페어링을 하면서는 다른 노트들이 묻히고 알콜과 과실미만 도드라지게 느껴져서 페어링이 좋지는 않다고 느꼈다.

 

섬세한 와인인만큼 페어링이 쉽지 않은 것 같다.

 

페어링보다는 단독 시음이 월등히 더 만족스럽게 느껴졌다.

 

이후 추가로 요거트, 사워 도우에 고소함이 입에 돌아서 꽁떼 치즈와도 페어링해봤는데, 이건 잘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