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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터스 싱글 배럴 라이 10년 2025 릴리즈 46.4%

나무맛물 2026. 4. 10. 23:12

 

 

믹터스 싱글 배럴 라이 10년 2025 릴리즈 46.4%

캐스크 : 챠링한 아메리칸 버진 오크

 

총점 : 86.85점

 

Nose 4.2(87점) : 카라멜, 레몬 아이싱, 바닐라, 아마레또, 쥬시후레시 풍선껌, 석류, 산딸기, 타임, 세이지, 커스타드 크림, 크렘 브륄레

Volume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알콜 자극은 높지 않다.

노즈에서는 블라인드였다면 라이 위스키인지 하이라이 버번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을 정도로 풀떼기 뉘앙스는 얌전한 편이다.

카라멜과 레몬 아이싱에 아마레또를 살짝 흘린 듯한 가볍고 새콤달콤한 느낌으로 시작한다.

이내 진하디 진한 바닐라가 풍겨오며, 그 뒤로 쥬시후레시 풍선껌 느낌과 석류나 산딸기가 연상되는 붉은 과일의 노트가 올라온다.

타임, 세이지 같은 허브 뉘앙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줄곧 느껴지지만, 상대적으로 배경에서 은은하게 풍겨오는 정도다.

커스타드 크림의 느낌 약간과 크렘 브륄레도 찾을 수 있다.

라이 위스키다운 가벼움이 없지는 않으나, 확실히 잘 다듬어진 달콤함과 풍부한 바닐라, 과일 노트들, 허브, 크림 노트까지 매우 복합적이다.


Palate 4.2(87점)
: 라즈베리, 풀떼기, 라임, 구운 사과, 스피어민트 풍선껌, 정제염, 펜넬 시드, 아니스, 정향, 세이지, 타임, 삶은 도라지, 케일

Body : 물같음 / 가벼움 / 중간 / 무거움 / 매우 무거움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알콜 자극 : 중하  / 매움 : 하  / 탄닌 : 하

단맛 : 중 / 신맛 : 중상  / 쓴맛 : 중  / 짠맛 : 중상  / 감칠맛 : 중

 

라즈베리와 라임을 한 꼬집 뿌린듯한 산미가 입안을 채우며 구운 사과와 스피어민트 풍선껌 같은 가벼운 단맛, 라이 특유의 풀떼기와 펜넬시드, 아니스, 정향 따위가 연상되는 향신료가 내려앉는다.

팔레트 중반부터는 정제염 같은 꽤 높은 짠맛이 치고 들어오며, 입안에서 굴리면 세이지, 타임의 풍미와 함께 삶아서 풍미가 좀 빠진 도라지, 케일 같은 쌉싸래한 맛이 느껴진다.

후반부로 갈 수록 느껴지는, 어딘가 맥아리 없는 쓴맛과 커지는 짠맛이 아쉽게 느껴진다.

저도수 라이 위스키 치고는 바디감이 꽤 있는 편이며, 단맛부터 신맛, 쓴맛, 짠맛, 감칠맛까지 모든 맛이 다 적당히 들어있다.

 

 

Finish 4.1(86점) : 구운 사과, 스피어민트, 펜넬 시드, 정제염, 아니스, 펜넬 시드, 삶은 도라지, 타임, 케일

Length : 짧음 / 짧음~중간 / 중간 / 중간~김 / 김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비후방 감각에서는 구운 사과, 스피어민트, 아니스와 펜넬 시드가 맴돈다.

입안에서는 구운 사과와 함께 스피어민트, 펜넬 시드, 정제염, 삶은 도라지와 타임, 케일이 느껴진다.

 

장점 : 음용성이 좋으며 거슬리는 거친 부분이 없고, 빈데 없이 꽉 차 있는 맛. 꽤나 강하고 좋은 산미. 훌륭한 복합미.

 

단점 : 펀치력 있는 노트는 없음. 팔레트 중반~피니시까지 입안에서 이어지는 짠맛이 다소 거슬림.

 

총평 : 새콤한 산미와 짠맛을 골격 삼아 구운 사과, 라이 풀떼기, 향신료, 허브를 쌓아올렸다.

 

※ 믹터스 싱글 배럴 라이와의 비교평

 개인적으로 믹터스 싱글 배럴 라이는 기대보다 훨씬 나았고, 믹터스 10년 라이 2025 릴리즈는 기대에 비해 다소 아쉬웠다.

 믹터스 싱글 배럴 라이는 거친 오키함은 있었으나 그 외에는 큰 단점을 찾기 어려웠고, 팔레트에서의 단맛을 중심으로 한 밸런스가 좋았다.

 반면 이번 10년 2025 릴리즈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단맛이 적고, 산미와 짠맛이 좀 더 많은데 그렇다보니 다채로운 향신료나 허브를 한데 묶는 힘이 약하게 느껴진다.

 복합미라는 측면에서는 10년 2025가 월등하다고 볼 수 있으나, 전체적인 짜임새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