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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로익 10년 카르체스 2024 캐스크 페이버릿츠 52.4%

나무맛물 2025. 12. 13. 00:10

 

라프로익 10년 카르체스 2024 캐스크 페이버릿츠
구분 : 아일라 싱글 몰트
증류소 : 라프로익
병입자 : 빔 산토리(OB)
도수 : 52.4%
숙성년수 : 10년
캐스크 : 버번 캐스크 + 쿼터 캐스크에서 숙성 후 PX에서 피니시
바틀 컨디션 :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뒤치락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4.3(88점)
- Top note
: 건포도, 대추야자, 검은 반점이 올라온 바나나
- Base note : 스모키(목초액, 굴뚝 그을음), 유칼립투스, 오랑제뜨, 밀크 카라멜, 버터쿠키(버터링), 메디시널, 요오드, 타르, 홍옥 사과, 동양배
- Hint : 코코넛 과육, 갓 자른 잔디

Volume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10년의 숙성을 감안하면 메디시널함과 요오디함이 (분명 존재감은 있으나) 크게 도드라지지 않으며 특유의 타르 향도 얌전하다.

대신 잘 통제된 건포도와 대추야자의 향조와 검은 반점이 올라올 정도로 푹 익은 바나나가 두드러진다.

진한 목초액과 굴뚝 그을음 같은 스모키함 옆으로 유칼립투스가 상당하며, 오랑제뜨의 쫀득한 오렌지와 다크 초콜릿이 뒤섞인 매력적인 향이 달라붙고, 갓 자른 잔디의 그래시함이 슬쩍 느껴진다.

노징을 계속하다보면 부드러운 밀크 카라멜과 버터링 같은 버터쿠키의 향조, 코코넛 과육의 힌트가 느껴진다.

시간을 주면 잘 익은 홍옥과 동양배 같은 프루티함이 멀리서부터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 아주 좋게 느껴진다.

라프로익의 스피릿보다도 캐스크의 영향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타입으로, 라프로익을 처음 마셔보는 사람에게도 부드럽게 권할 법하다.

 

Palate 4.3(88점)
- Top note : 당밀 시럽, 볶은 보리, 스모키(장작, 숯)
- Base note : 대추야자, 태운 보리, 다크 초콜릿, 말차, 타르, 메디시널(정로환), 유칼립투스, 요오드, 건포도, 아몬드 밀크
- Hint : 버터, 담뱃잎, 볶은 아몬드

Body : 물같음 / 가벼움 / 중간 / 무거움 / 매우 무거움 +오일리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Length : 짧음 / 짧음~중간 / 중간 / 중간~김 /

 

무거운 바디감에 오일리한 질감이다.

입안에서 알콜 자극이 크지 않고, 몰티한 달콤함이 졸여지다 못해 당밀 시럽처럼 느껴지며, 대추야자의 달달함과 강도 높은 스모키함이 입안에 퍼진다.

고소한 볶은 보리와, 태운 보리가 상당히 많으며 다크 초콜릿, 말차, 타르 뉘앙스와 직관적인 정로환의 메디시널, 그리고 연한 뉘앙스의 요오디함이 느껴진다.

팔레트 중반부에는 볶은 보리와 스모키함이 강하게 뻗으며 정로환, 타르가 이어지고, 유칼립투스와 건포도가 올라오며 버터와 담뱃잎, 볶은 아몬드의 힌트가 있다.

입안에서 굴리면 굴릴수록 되려 피티함이 배가되고,  태운 보리와 다크 초콜릿의 쌉싸름함이 도드라져 올라오며, 아몬드 밀크 같은 고소함이 느껴진다.

노즈에서는 살짝 갸웃했으나, 팔레트에서 강피트에 몰티한 라프로익 스피릿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Finish 4.4(89점)
- Nose
· Top note : 당밀 시럽, 검은 반점이 올라온 바나나, 스모키(장작, 숯)
· Base note : 대추야자, 건포도, 밀크 초콜릿, 메디시널(정로환), 타르, 유칼립투스
· Hint : 요오드, 해조류(미역, 파래김)
- Palate
· Top note : 건포도, 당밀 시럽, 스모키(장작, 숯)
· Base note : 볶은 보리, 타르, 메디시널(정로환), 대추야자, 말차
· Hint : 유칼립투스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Length : 짧음 / 짧음~중간 / 중간 / 중간~김 /

 

비후방감각에서는 진득한 당밀 시럽과 검은 반점이 올라온 바나나, 그리고 강한 스모키함이 주로 맴돈다.

대추야자와 건포도 같은 건과일의 느낌과 밀크 초콜릿도 풍부한 반면, 메디시널함과 타르는 상대적으로 잠잠한 편이며 은근한 유칼립투스가 있고, 요오드와 해조류의 힌트가 있다.

입안에서는 건포도, 당밀 시럽과 스모키함이 지배적인 와중에 볶은 보리, 타르, 메디시널함과 대추야자, 말차가 주로 느껴지고, 유칼립투스의 화한 느낌이 옅게 깔려있다.

 

 

라프로익 10년 카르체스 2024 캐스크 페이버릿츠 총평 88.15점

 

장점 : NPF 모두에서 진한 달콤함을 중심으로 많은 피트와 고소한 몰티함이 느껴짐. 팔레트와 피니시 모두에서 적당한 쌉싸름함과 화한 유칼립투스의 터치가 매력적인 밸런스를 만듦. 오히려 CS 였으면 밸런스가 깨질 수도 있었을 것 같으며, 52.4%의 절묘한 도수가 음용성까지 가져다 줌.

 

단점 : 느껴지는 향미의 가짓수가 많음에도 스펙트럼은 다소 좁고, 투박한 PX 캐스크의 영향은 감출 수 없다.

 

총평 : 탄탄하고 매끄러운 근육과 묵직한 펀치력으로 쉴새 없이 몰아치는, 활력 넘치는 젊음의 라프로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