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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모렌지 더 넥타 16년 46.0%(블라인드)

나무맛물 2025. 11. 14. 21:11

블라인드 답안지

추론

노즈에서는 적당한 알콜 자극이 있으면서도 볼륨이 꽤나 풍부하다.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된 몰트 느낌이 강하며, 알콜 자극으로는 50% 내외의 도수, 높은 도수에 볼륨을 감안하면 숙성년수 15년 내외 정도의 느낌.

꽤나 프루티하고 오프노트나 이취가 없으며, 꽤 순도 높은 사과와 청귤, 리치 느낌이 있어서 노트로는 20년 내외인 것 같다.

잔에서 시간을 주니 알콜 자극이 내려앉고 코를 박고 노징해도 큰 부담이 없어서, 첫인상에 비해 예상 도수를 낮추는게 맞을 것 같다.

그렇다면 초반의 높은 알콜 자극은 아마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은 바틀에서 담았기 때문인 것 같고, 낮은 도수에 이 정도 볼륨이라면 18~21년 내외로 추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입안에서는 명확하게 도수가 낮은 워터리한 질감으로, 40~43% 정도의 도수일 것 같다.

입안에서 도수감이 낮은데 초반의 노즈에서 알콜 자극이 강했다면 정말 거의 바로 오픈한 바틀에서 담은 게 맞을 것 같다.

입 안에 적게 넣은 상태에서 팔레트 후반으로 가면 채소 같은 쓴 맛이 상당히 튀는데, 저도수 버번캐에서 이렇게 쓴 맛을 많이 느낀 증류소는 글렌모렌지 뿐이었어서 글렌모렌지로 마음이 기울고, 파인애플에서는 글렌리벳이 연상된다.

입 안에 풍부하게 넣으면 상당히 긍정적인 느낌으로 바뀌며, 잘 익은 부사 사과와 레몬필, 서양배, 그리고 귤과 귤락의 쓴맛이 느껴진다.

도수가 낮다고는 해도 이 정도로 힘이 없다면 퍼스트필도 일부 들어갔겠지만(특히 노즈에서의 꽤 진한 적사과 느낌) 리필 버번캐가 주로 들어간 것 같다.

 

 

 

스펙

① : 40~43% 정도의 도수/ 리필 버번 캐스크를 중심으로 퍼스트 필 버번 캐스크가 일부 개입된 블렌드/ 숙성년수 18~21년 내외

 

 

증류소
① : 글렌모렌지
② : 글렌리벳

 

 

정답 : 글렌모렌지 더 넥타 16년

구분: 하이랜드 싱글몰트
증류소: 글렌모렌지
병입자 : LVMH(OB)
도수: 46.0%
숙성년수: 16년
캐스크: 버번 캐스크 숙성 후 스위트 와인 캐스크 피니시
바틀 컨디션: 바이알(100ml 

 

총점 : 85.55점

 

Nose 4.2(87점) : 적사과(부사), 오렌지맛 사탕, 청귤, 리치, 플로럴(노란 꽃), 레몬 제스트, 펜넬 시드

Volume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Palate 4.0(85점)
 : 적사과(부사), 오렌지, 살짝 덜 익은 귤, 구운 파인애플, 볶은 보리, 귤락, 쓴 채소 맛(루꼴라, 케일), 백후추

Body : 물같음 / 가벼움 / 중간 / 무거움 / 매우 무거움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Finish 4.1(86점) : 오렌지 필, 서양배, 볶은 보리, 적사과(부사), 청귤, 레몬 제스트

Length : 짧음 / 짧음~중간 / 중간 / 중간~김 / 김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장점 : 노즈에서의 풍부한 프루티함과 플로럴함. 입 안에서 꽤 많이 느껴지는 프루티함.

 

단점 : 워터리한 질감. 꽤 많은 귤락과 채소의 쓴 맛. 프루티하지만 쥬시하지는 않음.

 

총평 : 입 안에 한번에 많이 넣어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무난한 저도수 고숙성 버번 캐스크 느낌. 

 

블라인드 후기 : 버번/ 버번 캐스크/ 셰리 캐스크 중 하나라는 사전 정보 때문에 피니싱 제품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먹어본 적이 있었던 녀석인데, 알고서 리뷰했을 때와 지금 차이가 너무 커서 스스로를 많이 반성하게 된다. 돌이켜 보면 팔레트에서 몰티함이 꽤나 있었는데 숙성년수를 과하게 높게 잡았구나 싶어 후회가 되기도. 그리고 또 한 편으로 이 정도 저도수에서 식물성의 쓴맛이 튀면 글렌모렌지를 우선 의심해보게 될 것 같다. 스스로 반성하는 한 편으로 배운 것도 많았던 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