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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베니 툰 1509 배치4 51.4%(블라인드)

나무맛물 2025. 10. 18. 22:28

 

블라인드 답안지

추론

알콜 자극이 적당히 느껴지는 정도로, 46~50% 느낌이다.

노즈의 볼륨이 그리 크지 않고 노트도 선명하지는 않은 느낌으로, 숙성 년수는 12~15년 사이일 것 같다.

캐스크 종류가 쉽게 감이 잡히지 않는데, 리필 아메리칸 오크 셰리이거나, 세컨필 버번캐에서 숙성한 뒤 특이한 캐스크에서 살짝 피니시를 했을 것 같다.
당장 확실히 떠오르는 증류소가 없으나 글렌피딕, 발베니에서 비슷한 느낌을 느껴봤던 것 같고, 밀가루 반죽에서는 글렌카담, 툴리바딘도 연상된다.

입 안에서는 바디감이 약하고 노즈에서의 예상보다 다소 워터리한 질감이 있어 46~48% 정도의 도수일 것 같은데, 그 정도의 도수임을 감안하면 숙성년수는 15년 내외가 맞을 것 같다.

입안에서는 잡화꿀 느낌이 도드라지는데 그렇다면 글렌피딕 보다는 발베니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발베니 자체에 경험이 많지 않아서 자신은 없으나, 아마도 제일 가능성이 높은 건 발베니 16년 프렌치 오크일 것 같다.

 

 

스펙

① : 46~48% 내외의 도수/ 리필 버번 캐스크 숙성 후 짧게 프렌치 오크에서 피니싱/ 16년 
② : 46~48% 내외의 도수/ 리필 아메리칸 오크 셰리/15년 내외의 숙성

 

증류소
① : 발베니
② : 글렌피딕

③ : 글렌 카담

 

 

정답 : 발베니 툰 1509 배치4

구분 : 스페이사이드 싱글 몰트
증류소 : 발베니

병입자 : 윌리엄 그란트 & 선즈(OB)
도수 : 51.7%
숙성년수 : NAS(추정 20년 이상)

캐스크 : 10 셰리 벗, 13 퍼스트 필 버번 배럴 블렌드
바틀 컨디션 : 바이알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뒤치락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3.9(84점)
- Top note : 플로럴(흰꽃, 화장품 분내), 리치(Lychee), 잡화꿀
-  Base note : 마카다미아, 니스칠한 나무, 바닐라, 마분지, 부사 사과, 복숭아맛 요거트(요플레), 코코넛
-  Hint : 마른 나무, 로즈마리

 Volume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화장품 분내에 가까울 정도의 플로럴함과 마카다미아 너트, 니스칠한 나무, 마분지 같은 향이 꽤 있다.

리치와 사양꿀 같은 가벼운 달콤함도 상당하고, 부사 사과, 복숭아맛 요거트(요플레) 같은 느낌이 그 다음이다.

잔에서 시간을 주면 바닐라가 진하게 올라오며, 코코넛 느낌이 있어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퍼스트 필 버번 캐스크의 느낌은 아니다.

마른 나무의 느낌과 로즈마리의 힌트가 있다.


Palate 4.0(85점)
- Top note : 잡화꿀, 볶은 보리
- Base note : 백도 복숭아, 청포도, 자두, 바닐라, 마카다미아, 호두 내피
- Hint : 생강

 Body : 물같음 / 가벼움 / 중간 / 무거움 / 매우 무거움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Length : 짧음 / 짧음~보통 / 보통 / 보통~김 / 김

 

가벼운 바디감이나, 알콜 자극이 적당히 있어 마냥 도수가 낮지만은 않은 것 같다.

먼저 잡화꿀의 달콤함에 볶은 보리의 고소함이 주로 느껴지며, 백도 복숭아와 청포도 같은 프루티함도 있다.

미드 팔레트에서는 볶은 보리와 함께 마카다미아 너트의 고소함이 올라오며 자두의 산미와 생강의 알싸한 자극, 호두 내비를 씹는 듯한 쌉싸름함이 살짝 느껴진다.

입안에서 굴리면 자두 맛이 확 올라왔다가 잦아들고, 잡화꿀과 바닐라, 그리고 은은한 생강 느낌이 돌다가 사라진다.

확 끌어당기는 장점은 없으나 전체적으로 음용성과 밸런스가 좋고, 편안한 와중에 잔잔한 장점들이 치고 지나가는 느낌.


Finish 4.0(85점)
- Nose

 ·  Top note : 사양꿀, 말린 꽃
 ·  Base note : 캐슈넛, 바닐라, 청포도
 ·  Hint: 자두
- Palate

 ·  Top note : 사양꿀, 자두
 ·  Base note : 백도 복숭아, 바닐라, 청포도 껍질
 ·  Hint : 생강, 페퍼민트

 Strength : 약함 / 약함~중간 / 중간 / 중간~강함 / 강함
 Length : 짧음 / 짧음~보통 / 보통 / 보통~김 / 김

 

비후방감각에서는 사양꿀과 말린 꽃의 달콤함이 느껴지며 캐슈넛과 바닐라, 청포도, 그리고 자두의 힌트가 맴돈다.

입안에서는 사양꿀과 자두의 풍미가 주로 느껴지며 백도 복숭아와 바닐라, 청포도 껍질을 질겅질겅 씹는듯한 달콤쌉싸름함, 그리고 약한 생강과 페퍼민트의 힌트가 머문다.

 

발베니 툰 1509 배치4 총평 84.65점

 

장점 : 특별한 오프노트 없이 무난하게 좋은 노트들과 밸런스. 기분좋은 꿀 노트.

 

단점 : 노즈에서의 플로럴함이 화장품 분내처럼도 느껴지며, 마분지 같은 느낌이 거슬림. 전체적으로 힘이 좋지는 않은 팔레트.

 

기타 코멘트 : 무난하게 맛있지만, 기억에 잘 남을 것 같지는 않다.

 

블라인드 후기 : 볼륨감이 부족한데 알콜 자극이 낮다보니, 도수와 숙성년수 모두 낮게 추정했다. 노즈의 볼륨이야 어쩔 수 없었다 치더라도, 노트의 선명도가 부족한 건 다양한 캐스크를 섞어서였던 것 같다. 그렇다면 노즈와 팔레트 모두에서 알콜 자극이 낮은 건 높은 숙성년수의 단서가 되는 것인데 놓쳤다. 노즈에서의 1차적 추론을 팔레트에서 느껴지는 고숙성 특유의 다소 부드러운 질감에서 보정했어야 했는데, 이 부분도 놓쳤다. 그리고 팔레트에서의 견과류 노트들도 (아마도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의 영향이라고 추정했었어야 했는데, 그냥 '특이한 캐스크인가보다'하고 대충 넘쳐짚은 것도 빗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