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드녹 2008 14년 싱글 캐스크
구분: 로우랜드 싱글몰트
증류소: 블라드녹
도수: 53.8%
숙성년수: 14년
캐스크: 버번 배럴
보틀 컨디션: 바이알(뚜따 직후인 것으로 추정)
블라드녹 2009 13년 싱글 캐스크
구분: 로우랜드 싱글몰트
증류소: 블라드녹
도수: 56.9%
숙성년수: 13년
캐스크: 버번 배럴
보틀 컨디션: 바이알(뚜따 직후인 것으로 추정)
블라드녹 2009 13년 Van Wees 스토어픽 싱글 캐스크
구분: 로우랜드 싱글몰트
증류소: 블라드녹
도수: 57.0%
숙성년수: 13년
캐스크: 피티드 버번 배럴
보틀 컨디션: 바이알(뚜따 직후인 것으로 추정)
이하는 느낀 점
Nose
블라드녹 2008 14년 싱글 캐스크 53.8% 3.8(83점, 좋은)
아주 약간의 마가린 내지는 버터(3) 뒤로 청사과(5)의 노트가 먼저 들어온다.
청사과의 노트 뒤로는 토피(4)와 카라멜(3) 같은 달달함이 느껴진다.
깊게 들이마시면 복숭아(3)와 익은 사과(4)의 느낌과 함께, 꼬릿한 치즈(2)의 힌트가 거든다.
블라드녹 2009 13년 싱글 캐스크 56.9% 4.0(85점, 훌륭한)
약품(3)이 메인이 되며 스모키(2)가 거드는 피트감(=5) 이 먼저 느껴진다.
이후 바나나(4) 같은 열대과일과 함께 상큼한 레몬(5)이 느껴진다.
레몬은 설탕 아이싱(3) 같은 기분좋은 달달한 느낌과 함께 느껴져서, 굉장한 매력 포인트로 느껴진다. 이런 레몬과 설탕의 느낌이 쭉 이어지면 마무리된다.
깊게 들이마시면 약품이 주가 되는 피트감(4)과 함께 나무위에 말라붙은 듯한 비정제설탕 시럽의 달달함(5)이 느껴진다.
블라드녹 2009 13년 Van Wees 스토어픽 싱글 캐스크 57.0% 3.9(84점, 아주 좋은)
스모키(3)가 주가 되며 약품(1)은 아주 살짝만 거드는 은은한 피트감(=4)이 먼저 느껴진다.
중반에는 망고(3)와 파인애플(2)의 힌트가 섞인 열대과일(=5)의 느낌이 들어오고, 지나간다.
후반에는 레몬(2)의 힌트와 은근히 불로 지져 녹인듯한 설탕(3)이 들어오며 마무리된다.
깊게 들이마시면 설탕에 절인 달달한 파인애플 같은 열대과일의 느낌(6)이 꽤 강하게 들어온다.
Palette
블라드녹 2008 14년 싱글 캐스크 53.8% 3.2(77점, 그럭 저럭인)
버터스카치 캔디(2)의 힌트와 함께 감기약 시럽이 연상되는 인공적인 베리류 과일 느낌의 달달함(6)이 들어온다.
중반에는 시럽의 느낌을 잠시 커피콩(3)과 후추(3)의 쌉싸름하고도 알싸한 맛이 억누른다.
이후 커피와 후추가 지나가면 다시 단맛이 빠진 대신 우유를 몇방울 탄듯한 인공적인 감기약 시럽맛(5)이 돌아오며 마무리된다.
블라드녹 2009 13년 싱글 캐스크 56.9% 4.2(87점, 상당히 훌륭한)
먼저 비정제설탕 시럽 같은 달달함(4)과 레몬(5)의 시트러스감이 들어온다.
그 뒤로 고소하고도 스모키한 피트감(5)이 느껴진다.
피트감 뒤로는 요거트(2)의 힌트가 아주 약하게 깔리고, 커피콩(4)의 기분좋은 쌉싸름함과 후추(2)의 힌트로 이어지면서 마무리된다.
블라드녹 2009 13년 Van Wees 스토어픽 싱글 캐스크 57.0% 3.9(84점, 아주 좋은)
카라멜(3)과 설탕 시럽(3)이 섞인듯한 존재감 있는 달달함(6)이 먼저 들어온다.
이후 레몬(5)의 시트러스가 잠깐 스쳐지나가고, 스모키한 피트감(5)이 느껴진다.
이후 요거트(4) 같은 느낌이 꽤 비중있게 깔리며 커피콩(3)의 쌉싸름함과 후추(3)가 느껴지며 마무리된다.
Finish
블라드녹 2008 14년 싱글 캐스크 53.8% 3.2(77점, 그럭 저럭인)
중간~김 사이의 길이.
감기약 시럽의 인공적인 달달함(5)과 커피의 쌉싸름함(3)이 남는다.
블라드녹 2009 13년 싱글 캐스크 56.9% 4.0(85점, 훌륭한)
중간 정도의 길이.
약간의 달달함(2)과 함께 레몬(4), 그리고 피트감(3)이 느껴진다.
블라드녹 2009 13년 Van Wees 스토어픽 싱글 캐스크 57.0% 3.7(82점, 좋은)
중간 정도의 길이.
요거트의 산미(2), 달달함(2)과 함께 레몬(3), 그리고 피트감(3)이 느껴진다.
총평
블라드녹 2008 14년 싱글 캐스크 53.8% 79.1점
꽤 기분좋은 노즈로 시작했다가, 팔레트와 피니쉬에서 느껴지는 것이 감기약 시럽맛으로 머리에 박혀버린 이후 쉽게 즐기기 어려웠다.
뭔가 팔레트에서 조금만 더 청량한 뉘앙스가 있었다면 엄청나게 기분좋은 술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뭔가 하나가 어긋나서 기묘한 느낌을 주는 위스키
블라드녹 2009 13년 싱글 캐스크 56.9% 86.0점
정말 맛있고 즐거웠다. 이번 버티컬에서 단연코 1위.
노즈에서는 레몬과 설탕 아이싱 같은 달달함이 기분을 좋게 해주었다.
팔레트에서는 상큼하게 가당한 레몬 주스로 시작해 피트감 이후 커피콩같은 쌉싸름함으로 이어지는 게, 마치 위스키가 팔레트 안에서 서론-본론-결론을 짜서 맛보여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다만 요거트의 작은 느낌조차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이것도 안 맞을 것 같다.
블라드녹 2009 13년 Van Wees 스토어픽 싱글 캐스크 57.0% 83.7점
앞선 56.9%와 비교가 되면서 얼마나 위스키가 미묘한 뉘앙스에 따라서도 큰 완성도의 차이를 보여주는지 알게 해주는 느낌.
물론 절대적으로 보았을 때 맛없는 건 아니었고, 꽤 좋았다. 전체적인 흐름은 앞선 13년 56.9% 싱캐와 비슷한 뉘앙스였고, 정말 둘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앞선 싱캐와 비교했을 때 묘하게 밸런스가 깨져있다고 느꼈다.
단순한 달달함이 먼저 들어오고, 그 뒤로 레몬, 피트가 각기 따로 놀며 연결이 잘 안되었다.
특히 요거트의 느낌이 앞선 56.9%보다 더 과하다고 느껴져서 전체적으로 완성도를 낮추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재미있는 버티컬이었고, 특히 두 개의 피티트 블라드녹 비교가 흥미로웠다.
이번에 영점 잡기용으로 블라드녹 비나야 1온스를 따라서 시작 전에, 그리고 한 잔의 테이스팅을 마친 후 중간 사이에 함께 먹었는데, NAS에 불과한 비나야가 꽤 잘 만든 녀석이구나 하고 느꼈다.
적어도 나는 블라드녹 2008 14년 싱글 캐스크 53.8%보다는 비나야를 더 맛있게 먹었다.
블라드녹 2009 13년 싱글 캐스크 56.9%은 바이알을 열 때까지는 피트 위스키인줄 몰랐는데 피트여서 깜짝 놀랐다. 피티드 블라드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정말 기분좋은 경험이었다.
블라드녹 2009 13년 Van Wees 스토어픽 싱글 캐스크 57.0%과 비교했을 때 어떻게 둘이 유사한 노트들을 담으면서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지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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