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카이브/위스키

탈리스커 18년(구형) 45.8%

나무맛물 2024. 2. 1. 00:02

 

탈리스커 18(구형 라벨)

구분: 아일랜즈 싱글 몰트

증류소: 탈리스커

도수: 45.8%

숙성년수: 18년

캐스크: 버번캐+쉐리캐

바틀 컨디션: 바이알

 

 

이하는 느낀 점

 

 

Nose 3.9(84점, 아주 좋은)

요오드(3)가 주가 되며, 스모키(1)는 약간 거드는 수준의 약한 피트감(=4)이 먼저 느껴진다.

이후 살구의 힌트(2)과 잘익은 사과(5)가 섞인 프루티함(=7)이 느껴지고, 노즈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배한다.

프루티함에 코가 조금 익숙해지면 오렌지필(3)의 시트러스가 약간 느껴지고, 토피의 힌트(2)도 찾을 수 있다.

 

Palette 4.1(86점, 훌륭한)

정말 잘 익은 오렌지의 즙을 짜 물에 조금 희석시킨듯한 상큼달달함(6)과 사과(4)의 노트가 들어온다. 이런 프루티함은 팔레트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다.

이런 프루티한 노트들이 조금 잦아들며 그 위로 훈제 어패류(5)의 피트감이 느껴진다.

후반에는 커피(2)의 힌트, 정확히 정체를 할수 없는 향신료(2)의 힌트, 그리고 후추(4)가 함께 들어오며 마무리한다.

 

Finish 3.9(84점, 아주 좋은)

중간 정도의 길이.

오렌지즙과 사과가 섞인 상큼달달한 느낌(5)과 약간의 후추(2)가 입 안에 맴돌다가 사라진다.

 

탈리스커 18(구형 라벨) 총평 85.00점

밸런스형 피트 위스키. 찐한 타격감 같은 것은 없지만, 편안하고 기분좋게 먹을 수 있는 훌륭한 위스키다.

피트 자체에 거부감이 없는 게 아닌 이상 싫어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고, 오히려 강피트를 찾는 사람들에게 실망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마셔본 탈리스커는 4개(10년, 11년 22SR, 다크스톰, 18년)인데, 어느정도 공통적인 캐릭터가 있는 것 같다.

진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바디감, (자주 해조류 같은) 요오드가 주가 되며 스모키가 거드는 피트감, (과숙되거나 익은) 사과와 오렌지가 연상되는 시트러스, 그리고 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