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드녹 2007 15 싱글 캐스크
구분: 로우랜드 싱글 몰트
증류소: 블라드녹
도수: 56.3%
숙성년수: 15년
캐스크: 레드 와인 혹스헤드
바틀 컨디션: 바이알(뚜따 직후인 것으로 추정)
이하는 느낀 점
Nose 3.6(81점, 괜찮은)
고무지우개 같은 묘한 노트(4)가 먼저 들어오고, 이후 민트(4)가 적당한 강도로 깔린다.
중반에는 블랙베리(4)와 적포도(5)의 노트가 들어오고, 후반에 가면 정향(3)과 젖은 나무(3)의 향기로 마무리된다.
깊게 들이마시면 블랙베리(3)와 민트류의 허브(3)가 느껴진다.
굉장히 오묘하고 재미있는 향이었지만, 직관적으로 기분좋게 느껴졌는가 하면 그게 좀 애매하다.
(바이알만 노징했을 때는 정말 레드 와인의 향이 코에 꽃혀서 깜짝 놀랐는데, 잔으로 옮기고 나니 그런 느낌은 나지 않았다.)
Palette 3.8(83점, 좋은)
처음에는 적당히 달달한 포도주스(5)가 잠시 들어왔다가, 금새 강도높은 정향과 아니스 같은 향신료(8)가 강도 높게 들어온다.
입안에서 온갖 향신료들이 느껴지는데, 정확히 이 향신료들을 구체적으로 분해할 능력이 없어서 아쉽다. 향신료(8⇒4)는 잦아들지만, 팔레트의 끝까지 이어진다.
이후 태운 설탕 같은 달콤쌉싸름함(4)과 다크초콜릿(3), 그리고 적당한 수준의 탄닌감(4)이 들어오며 마무리된다.
Finish 3.7(82점, 좋은)
중간~김 사이의 길이.
입안에 향신료(5)의 느낌과 탄닌감(3)이 맴돈다.
블라드녹 2007 15 싱글 캐스크 총평 82.15점
그야말로 향신료들의 파티인 위스키. 마시는 내내 참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위스키에서 고무지우개 같다는 느낌을 받은 것도 처음인데, 이게 내가 어떤 특정한 향신료를 제대로 캐치하지 못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인가 아리송 하기도 했다.
특히 팔레트에서 향신료들이 굉장히 강도높게 느껴졌는데, 뭔가 하나로 꼭 집어내기 어려운 다양한 향신료들이 쌓여있는 느낌이라 흥미로웠고, 지나치게 강한 향신료를 싫어하는 내 취향을 감안해도 나쁘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총체적으로 맛있고 즐거웠느냐, 하면 맛있었다기 보다는 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에 가까운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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