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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로익 10년 CS #16 58.5%

나무맛물 2024. 2. 17. 13:14

 

라프로익 10년 CS #16

구분: 아일라 싱글 몰트

증류소: 라프로익

도수: 58.5%

숙성년수: 10년

캐스크: 버번캐

바틀 컨디션: 뚜따 4일, 2잔째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3.8(83점, 꽤 좋은)

메디시널(3)과 요오드(1), 스모키(1)함이 섞인 부드러운 피트감(=5) 뒤로,

끈적하게 녹은 카라멜(3)과 레몬그라스(4), 설탕이 빠진 생크림(3), 약간 덜 익은 망고(3)가 느껴진다.

노징을 계속하면 마른 잔디 같은 풀(4)의 느낌과 함께 설익은 딱딱한 백도 복숭아(2)의 힌트, 

살짝 토치로 그을린 황설탕(3)과 볶은 곡물(4)도 찾을 수 있다.

노즈의 강도는 조금 높은 수준이며 볼륨은 준수하다.

특출난 노즈는 아니지만,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Palette 4.1(86점, 꽤 훌륭한)

설탕을 뿌려 그 위를 토치로 지진 레몬(5)을 베어문듯한 산미와 감초의 적당한 달콤함(4)이 입안을 채운다.

그 뒤로는 메디시널(4)한 피트감과 은근한 요거트(2)의 뉘앙스, 새까맣게 태운 곡물(5)이 꽤 강하게 들어온다.

입안에서 굴리면 메디시널(3)하고 스모키(2) 피트감이 지속되면서 구수하게 볶은 곡물(5), 레몬(3), 토피(3)와 함께,

마무리에 강배전으로 로스팅한 커피콩(5)을 씹은 듯한 씁쓰릅함이 도드라진다.

팔레트의 강도는 높고 볼륨도 준수하다.

 

Finish 4.1(86점, 꽤 훌륭한)

중간~강함 사이의 강도, 중간~김 사이의 길이.

입에서는 메디시널(3), 스모키(2)한 피트감(=5)과 망고(4), 구운 곡물(4), 황설탕(3)과 감초(3), 레몬제스트(4) 느낌이 맴돈다.

코에서는 메디시널(3), 스모키(2)한 피트감(=5)과 감초(4), 태운 설탕(3)이 잡힌다.

 

 

라프로익 10년 CS #16 총평 84.95점

적당한 숙성의 강한 피트감에서 기대하는 전형적인 느낌이 다 들어있고, 준수하며, 맛있다.

다만 일전에 먹어본 12번 배치와 비교하면, 12번 배치에서는 팔레트 중반에 사과쨈 같은 느낌이 참 좋게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그런 '+@'의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다.

노즈에서도 프루티한 느낌을 충분히 받지 못했는데, 즐길만한 노즈지만 이전에 경험해본 12번 배치에서 느꼈던 것과 같은 감동이 있지는 못해서 다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