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두 12
구분: 스페이사이드 싱글 몰트
증류소: 탐두
도수: 43.0%
숙성년수: 12년
캐스크: 쉐리캐
보틀 컨디션: 뚜따 4개월
글렌드로낙 12
구분: 스페이사이드 싱글 몰트
증류소: 글렌드로낙
도수: 43.0%
숙성년수: 12년
캐스크: 페드로 히메네즈+올로로소 쉐리캐
보틀 컨디션: 뚜따 5개월
이하는 느낀 점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탐두 12 43.0% 3.8(83점, 좋은)
바닐라(4)가 가장 먼저 들어오고, 청포도(5)와 서양배(2)의 프루티함이 상쾌하게 다가온다.
정향 같은 향신료(3)가 노즈 전반에 은은히 깔려있다.
깊게 들이마시면 카라멜(3) 같은 달달함이 들어온다.
글렌드로낙 12 43.0% 3.5(80점, 괜찮은)
가장 먼저 쿰쿰한 정향 같은 향신료(6)가 꽤 강하게 들어온다.
이후 붉은 사과(5)와 말린 무화과(4) 같은, 생과일과 말린 과일을 오가는 느낌이 중반부터 후반까지 쭉 이어진다.
깊게 들이 마시면 허브(3)와 향신료(4), 그리고 은근한 달달함(4)이 느껴진다.
Palette
탐두 12 43.0% 3.7(82점, 좋은)
청사과(6) 같은 프루티한 달달함이 가장 직관적으로 먼저 들어온다.
이런 프루티함은 서양배(4)로 잠깐 넘어갔다가,
달달함이 끊김없이 이어지는 와중에 밀크초콜릿(4)의 부드럽고도 은은한 쌉싸릅함으로 마무리된다.
글렌드로낙 12 43.0% 3.6(81점, 괜찮은)
입안을 향신료(7)의 느낌이 가득 채우고, 이 향신료의 느낌은 은은해지더라도 팔레트의 끝까지 이어진다.
이후 잘 익은 붉은 사과의 달달함(4)이 잠시 스쳐지나간다.
중후반부터 다크초콜릿의 쌉싸름함(5)이 죽 이어지는 와중에, 토피의 힌트(3)가 들어오며 마무리된다.
Finish
탐두 12 43.0% 3.8(83점, 좋은)
중간.
청사과 같은 상쾌한 달달함(5)이 주가 되면, 약간의 카카오(3)가 거든다.
글렌드로낙 12 43.0% 3.7(82점, 좋은)
짧음~중간.
향신료(2)가 은은히 깔려있는 와중에 살짝 달달함(2)이 있는 커피(4) 느낌으로 시작해, 다크초콜릿(4) 같은 쌉싸름함이 이어지다가 마무리된다.
총평
탐두 12 43.0% 82.5점
따로 표시된 건 아니지만 느낌으로는 아메리칸 오크 쉐리캐가 70%, 유러피언 오크 쉐리캐가 30%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향신료의 느낌은 절제되어 있고, 바닐라와 카라멜이 더 잘 느껴진다.
특히 노즈에서의 상쾌한 프루티함과, 노즈의 캐릭터를 그대로 이어받는 팔레트의 느낌이 꽤 좋았다.
글렌드로낙 12 43.0% 80.8점
아마 유러피언 오크가 8~90% 이상이 아닐까 싶다.
정향 같은 향신료의 느낌이 가장 지배적이었는데, 이러한 향신료의 느낌이 거드는 게 아니라 메인이 되는 건 내가 즐기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도 만약 엔트리급에서 전형적인 쉐리캐의 특성을 알고 싶다면 탐두 12보다는 드로낙 12이 맞을 것 같다.
엔트리급 쉐리캐를 그래서 결국 꼭 하나 더 사야한다면 둘 중 뭘 사야할까? 물어본다면 탐두 12를 다시 살 것 같다.
그런데 만약 옛날로 돌아가 처음 쉐리캐 위스키를 추천받아는 입장이라면? 드로낙 12를 추천받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내 느낌으로는 탐두12보다 드로낙 12가 훨씬 더 '전형적인' 쉐리캐 위스키 같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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