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스커 10
구분: 아일랜즈(islands) 싱글몰트
증류소: 탈리스커
도수: 45.8%
숙성년수: 10년
캐스크: 버번캐
보틀 컨디션: 200ml 소분 바이알
아드벡 10
구분: 아일라 싱글몰트
증류소: 아드벡
도수: 46.0%
숙성년수: 10년
캐스크: 버번캐
보틀 컨디션: 뚜따 4개월
이하는 느낀 점
점수 기준
1.0(<55) 끔찍한/ 2.0(65) 좋지 않은/ 2.5(70) 그저 그런/ 3.0(75) 평범한/ 3.5(80) 괜찮은/ 4.0(85) 훌륭한/ 4.5(90) 감탄스러운/ 5.0(95<) 경이로운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탈리스커 10 45.8% 3.7(82점, 좋은)
적당한 수준의 훈연 스모키(2)와 해조류의 요오드(4) 피트감이 먼저 들어온 후, 솔티함(4)이 느껴진다. 피티와 솔티는 노즈 전체에 깔린다.
중반부터는 약간 오래되어 눅눅해진 사과의 달콤함(5)이 주가 되며, 귤(4)과 오렌지(2)의 시트러스감이 마무리한다.
노즈는 전체적으로 좋지만, 눅눅한 사과의 느낌이 기분좋은 느낌을 조금 깎는다.
아드벡 10 46.0% 3.9(84점, 매우 좋은)
재 스모키(5)가 주가 되며 해조류의 요오드(2)가 보조하는 진득한 피트감이 먼저 들어온다.
피트감에 코가 좀 익숙해지면 설탕시럽 같은 단순한 달달함(2)과 여물같은 고소함(4)이 반긴다.
달달고소한 느낌과 함께 끝에서는 레몬의 시트러스감(3)과 민트의 상쾌함(3)도 함께 느껴지며 마무리한다.
Palette
탈리스커 10 45.8% 4.0(85점, 훌륭한)
은은한 해조류가 메인이 되는 피트감(4)과 솔티함(3)이 배경처럼 깔린다.
비정제설탕 시럽 같은 달달함(4)과 과숙된 사과(3), 귤 같은 시트러스감(3)이 중반부터 들어온다.
후반에는 약간 커피콩 같은 쌉싸름함(2)과 후추(4)의 알싸함이 마무리한다.
분명 캐스크 정보는 버번캐인데 맛에서는 쓰까캐들에서 느껴지던 커피가 조금 느껴져서, 쉐리 캐스크에서 숙성한 것도 약간 넣은 거 아닌가? 싶다.
아드벡 10 46.0% 4.0(85점, 훌륭한)
설탕시럽 같은 직관적인 달달함(6) 이후 재 스모키의 피트감(5)이 바로 따라붙는다.
곡식을 씹는듯한 고소함(5)과 레몬필의 상큼쌉싸름한 시트러스함(4)이 주가 된다.
끝에는 아주 약간의 후추(2)의 알싸함이 마무리한다.
Finish
탈리스커 10 45.8% 3.8(83점, 좋은)
중간.
물컹해진 사과의 느낌(4)과 커피콩의 쌉싸름함(2) 약간, 후추의 알싸함(3)이 입에 맴돈다.
아드벡 10 46.0% 3.9(84점, 매우 좋은)
짧음~중간.
재의 피트감(5)과 레몬껍질(3)과 사탕(3)이 섞여 상큼달달하면서도 약간 쌉싸름한 느낌이 마무리 한다.
피니시가 다소 짧은 느낌이라 아쉽지만, 짧은 와중에도 여전히 좋다.
총평
탈리스커 10 45.8% 83.65점
예전에도 리뷰를 했었는데, 그 때랑은 느끼는 점들이 좀 달라졌다.
특히 달라진 점은, 바닐라나 카라멜 같은 달달함으로 느꼈던 것들을 지금은 비정제설탕 시럽, 과숙된 사과와 귤 같은 프루티함으로 느끼게 되었다는 것...
포장 때문인건지, 해조류와 솔티함 때문인건지 탈리스커 10을 마시면 파도치는 절벽과 해안가가 생각난다.
이전에는 특별히 나쁘다고 느끼지 못했던 과숙된, 물컹한 사과의 느낌이 기분좋은 느낌을 다소 깎았다.
그러나 여전히 맛있고, 과숙된 사과는 오프노트라고 하기도 애매한 수준의 단점이며, 가격 이상의 무시할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아드벡 10 46.0% 84.5점
스모키한 재 피트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닌 이상, 이 녀석에 감동을 받지는 않을지언정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큰 감동이나 타격감을 주는 건 아니지만, 모난데 하나도 없이 기분좋은 노트들로만 채워 둥글둥글해지기도 쉽지 않은데 아드벡 10은 바로 그 일을 해낸다.
이번에 같이 마시면서 비교해보니, 가격이 좀 더 높다는 점만 제하면 피트에 입문하기에는 탈리스커 10보다도 아드벡 10이 정말 별달리 기분나쁜 노트가 없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기도 하다.
비슷한 숙성연수에 엔트리로 많이 거론되는 애들을 비교하면서 마셔보고 싶어서 리뷰해 봤다.
결론은 둘 다 잘 만들었고, 뭔가 더 독특하고 조금 더 재미있는 걸 마셔볼 생각이 있다면 탈리스커 10이, 더 모난 곳 없이 단순하고 맛있는 걸 원하면 아드벡 10이 더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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