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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쉐 가브리엘센 60년 베르지에 쥬빌레 40.7%

나무맛물 2026. 1. 5. 15:55

 
바쉐 가브리엘센 60년 베르지에 쥬빌레
구분 : 그랑 상파뉴 꼬냑
증류소 : 바쉐 가브리엘센
병입자 : 바쉐 가브리엘센(OB)
도수 : 40.7%
숙성년수 : 60년
캐스크 : 버진 프렌치 오크
바틀 컨디션 : 바이알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뒤치락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4.6(91점)
- Top note
: 살구잼, 파인애플 통조림, 청포도
- Base note : 애플 망고, 자두, 자몽, 오렌지 제스트, 지린내, 감초, 시나몬, 에스테르(본드, 나프탈렌), 와사비
- Hint : 애플민트, 대파의 녹색 머리, 세이지, 파슬리, 삶은 버섯(표고, 느타리)
Volume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압도적인 발향력이다.
살구잼이나 파인애플 통조림, 청포도 같이 진하고 달콤하면서도 밝은, 쥬시하고 농밀한, 그리고도 다채로운 과일의 향조가 폭발적으로 터지며, 고숙성 꼬냑에서 으레 기대하는 랑시오는 삶은 표고나 느타리 버섯 정도로, 거의 힌트 정도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신선한 자몽과 오렌지 제스트의 시트러스가 자리잡고 있으며 감초, 시나몬 같은 약재 내지는 향신료도 꽤나 많이 느껴진다.
오래 씻지 않아 노랗게 눌러붙은 소변기가 연상되는 지린내가 있고, 꼬냑에서 자주 느껴지는 특유의 에스테리함은 상당히 절제되어 있으나, 존재감만은 명확하다.
신선한 와사비와 대파의 녹색 머리 부분 같은 알싸함이 킥처럼 코를 살짝 치는 감이 있다.
애플민트와 세이지, 파슬리 같은 허브의 힌트가 잔잔하게 깔려 있어, 복합미를 더해준다.
 
 
Palate 4.2(87점)
- Top note : 오렌지 필, 도라지, 감기약
- Base note : 떫은 포도껍질, 사과 껍질, 자몽 껍질, 말린 꽃, 미나리, 말린 오렌지 휠, 과하게 우려낸 녹차, 버섯, 다크 초콜릿
- Hint : 감초, 토마토 소스
Body : 물같음 / 가벼움 / 중간 / 무거움 / 매우 무거움 +매우 오일리 +실키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Length : 짧음 / 짧음~중간 / 중간 / 중간~김 /
 
중간 정도의 바디감에 매우 오일리한 질감으로 바로 침과 섞이지 않고 미끄러지는 느낌마저 준다.
가루약을 탄 시러피한 감기약, 오렌지 필, 도라지 같은 쓴맛이 상당히 많고, 떫은 포도 껍질과 사과껍질, 자몽 껍질을 우려낸 것처럼 과일의 단맛을 배제하고 과일의 향미만 추가한 듯한 인상이다.
중반으로 넘어와서는 쓴맛이 다소 가라앉으며 말린 꽃과 미나리, 말린 오렌지 휠의 향미와 감초의 쌉쌀한 달큰함이 아주 살짝 올라온다.
입안에서 굴리면 말린 오렌지 휠을 중심으로 미나리, 말린 꽃의 향미가 이어지면서 다시 떫고 쓴 과일 껍질의 맛과 함께 과추출한 녹차, 쿰쿰한 버섯, 다크 초콜릿과 불에 졸인 토마토 소스의 감칠맛이 살짝  느껴진다.
노즈에서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전체적으로 단맛이 아주 적고 드라이하며 도라지, 감초, 과하게 추출한 녹차 등이 연상되는 쓴맛이 정말 많다.
직관적인 즐거움을 주지는 않으며, 입안에서 천천히 풀어먹으면 그제서야 마치 단맛을 배제한 허브차를 마시는 듯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Finish 4.3(88점)
- Nose
· Top note : 애플민트, 오렌지 제스트, 자몽
· Base note : 녹차, 세이지, 정향, 시나몬, 애플 망고
· Hint : 와사비
- Palate
· Top note : 도라지, 감초, 오렌지 필
· Base note : 떫은 포도껍질, 미나리, 애플 민트, 삶은 버섯
· Hint : 토마토 소스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Length : 짧음 / 짧음~중간 / 중간 / 중간~김 /
 
꽤 두껍고 높은 강도의 피니시가 길게 이어진다.
비후방감각에서는 애플민트와 오렌지 제스트, 자몽이 연상되는 시원한 시트러스를 중심으로 녹차, 세이지 같은 허브, 정향, 시나몬 같은 향신료와 애플 망고의 달큰함이 있고 와사비 같은 은은한 알싸함이 살짝 느껴진다.
입안에서는 도라지, 감초 같은 약재와 오렌지 필의 쌉싸래함이 주로 느껴지며 두껍고 떫은 포도 껍질과 미나리, 애플 민트 같은 허브, 삶은 버섯이 있고 토마토 소스의 약간 시큼한 감칠맛의 힌트가 맴돈다.
 
바쉐 가브리엘센 60년 베르지에 쥬빌레 총평 88.55점
 
장점 : 압도적으로 다채롭고 프루티하며 쥬시한 노즈. 입안과 여운에서의 많은 허브 느낌.
 
단점 : 굉장히 드라이하고 쓴맛이 많으며 떫게까지 느껴지는 팔레트. 
 
총평 : 달콤하고 밝은 과일로 시작해 갑자기 약재와 녹차, 허브를 진하게 우려낸 어른의 맛로 돌변하는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