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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카 싱글 몰트 2022 3년 2025 릴리즈 58%

나무맛물 2025. 12. 31. 23:03

 

류카 싱글 몰트 2022 3년 2025 릴리즈
구분 : 재패니즈 싱글 몰트
증류소 : 스자키
병입자 : 신자토 주조(Shinzato Shuzo Co., 新里酒造)
도수 : 58.0%
숙성년수 : 3년
캐스크 : 리필 올로로소 셰리, 리필 스패니시 오크, 아와모리, 퍼스트필 PX
바틀 컨디션 : 바이알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뒤치락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4.0(85점)
- Top note
: 자두, 적사과(홍옥), 프룬
- Base note : 국간장, 심플 시럽, 라즈베리, 오렌지, 생강, 산초, 계피
- Hint : 아니스, 팔각

Volume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초반에는 알콜 자극이 강하나, 시간이 좀 지나면 상당히 가라앉아 코를 박고도 어느 정도는 노징할 수 있다.

높은 도수를 감안하면 볼륨이 높지 않으나, 3년임을 감안하면 꽤 풍부한 편이다.

색상에서 기대했던 것에 비해 의외로 자두, 적사과, 라즈베리, 오렌지 같은 꽤나 밝은 향조가 많다.

심플 시럽 같은, 탕후루가 연상되는 단당류의 달콤함도 상당히 있다.

다만 프룬 같은 건과일과 국간장 같은 장향 때문에 마냥 밝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장향은 특별히 긍정적인 요소로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거북스럽지도 않은 톤이다.

생강, 산초 같은 알싸한 느낌이 꽤 있고, 계피, 아니스, 팔각 같은 향신료가 연하게 깔려있다.

캐스크 구성은 복잡한데, 블라인드였다면 단순하게 아메리칸 셰리 시즌드 오크를 중심으로 유러피언 셰리 오크를 섞었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Palate 4.2(87점)
- Top note : 프룬, 적사과(홍옥), 대추야자
- Base note : 거봉 포도, 오렌지, 심플 시럽, 헤이즐넛, 아니스, 펜넬, 팔각, 호두 내피
- Hint : 된장

Body : 물같음 / 가벼움 / 중간 / 무거움 / 매우 무거움 +자글자글함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Length : 짧음 / 짧음~중간 / 중간 / 중간~김 / 김

 

가벼운 쪽에 가까운, 중간 정도의 바디감에 도수가 느껴지는 자글자글한 알콜자극이 느껴지는 질감이다.

프룬, 대추야자나 헤이즐넛, 호두 내피의 떫은 맛 같은 셰리시 노트들이 확연하지만,

적사과나 거봉 포도, 오렌지 같은 생과일의 가벼운 프루티함도 만만치 않아 무게감이 절묘한 중도를 지키고 있다.

팔레트 중반부터는 된장같은 쿰쿰함이 살짝 스치며 아니스, 펜넬, 팔각 같은 향신료가 올라오지만 도드라지지 않는다.

적당히 양념 정도로 느껴지는 향신료로, 개인적으로 딱 좋아하는 수준이다.

입안에서 굴리며 뒤로 가면 갈수록 감칠맛이 커지며, 대추야자와 헤이즐넛이 더 도드라져 올라온다.

신생 증류소에 진한 색 조합 때문에 그냥 과도한 캐스크 영향에 묻혀 밸런스가 깨진 녀석이거나 스피릿취까지 나는 녀석이겠거니 하고 지레짐작했는데 전혀 그런 점을 찾을 수 없었다.

이렇게 비교적 가벼운 바디감에 무겁고 밝은 노트들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점에 꽤 놀랐다.

입안에서의 노트의 집중도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어디하나 모난데가 없으면서도 충분한 자극으로 좋은 느낌을 준다.

 

Finish 4.1(86점)
- Nose
· Top note : 적사과(홍옥), 건포도, 중강배전 커피
· Base note : 양조간장, 오렌지, 아니스, 펜넬
· Hint : 생강
- Palate
· Top note : 대추야자, 적사과(홍옥)
· Base note :  건포도, 오렌지, 생강, 살짝 볶은 양파
· Hint : 헤이즐넛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Length : 짧음 / 짧음~중간 / 중간 / 중간~김 / 김

 

적당한 강도에 중간~김 사이의 길이로 이어지는 피니시다.

비후방감각에서는 홍옥 사과와 건포도, 중강배전으로 볶아 내린 커피가 주로 느껴지며 양조간장, 오렌지, 아니스, 펜넬과 함께 생강의 힌트가 스친다.

입안에서는 대추야자와 홍옥 사과가 많으며 건포도, 오렌지, 생강, 살짝 볶은 양파와 함께 헤이즐넛의 힌트가 맴돈다.

 

류카 싱글 몰트 2022 3년 2025 릴리즈 총평 86.15점

 

장점 : 밝은 노트들과 어두운 톤의 노트들이 절묘하게 잘 어우러진, 밸런스 좋은 달콤함. 생과일, 건과일, 시트러스, 너티, 스파이스까지 향미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으면서도 잘 짜여져 조화로운 팔레트.

 

단점 : 노즈에서 감출 수 없는 알콜 자극과 아쉬운 볼륨, 그리고 장향 노트. 다소 가볍게 느껴지는 바디(이게 장점으로 작용하는 측면도 분명 있으나, 그럼에도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건 그 자체로는 단점으로 느껴진다)

 

총평 : 내 실력으로는 도저히 이걸 신생 증류소의 3년 숙성 몰트라고 짚어낼 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