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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로씨 2008 16년 더 롯지 프라이빗 WM 53.3%

나무맛물 2025. 9. 29. 22:55


글렌로씨 2008 16년 더 롯지 프라이빗 WM
구분 : 스페이사이드 싱글 몰트
증류소 : 글렌로씨(Glenlossie)

병입자 : 윌슨 앤 모건(Wilson & Morgan)
도수 : 53.3%
숙성년수 : 16년

캐스크 :  퍼스트 필 PX 셰리 혹스헤드 피니시
바틀 컨디션 : 바이알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뒤치락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4.3(88점)
- Top note
: 황도 복숭아, 흑당시럽, 대추야자
-  Base note : 오렌지, 패션 프루트, 말린 허브(로즈마리, 타임), 말린 무화과
-  Hint : 넛맥

 Volume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물이 오를대로 오른 쥬시한 황도 복숭아와 흑당시럽, 대추야자가 진득하게 느껴진다.

상큼한 오렌지와 패션 프루트 과육이 통통 터지며 말린 로즈마리와 타임 같은 허브가 은은하게 깔려 복합미를 더한다.

노징을 계속하다보면 진한 말린 무화과가 올라오며, 넛맥의 힌트가 있다.

굉장히 즐거운 노징.

PX 캐스크는 대체로 저점은 높지만 과하게 달고 대추야자 일색에 복합미가 다소 떨어져 고점이 낮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그 낮은 고점을 한계까지 밀어올린 느낌이다.

 


Palate 3.9(84점)
- Top note : 흑당시럽, 프룬, 대추야자
- Base note : 말린 망고, 볶은 느타리버섯, 잘 익은 블루베리, 젖은 나무
- Hint : 볶은 보리,  마가린

 Body : 물같음 / 가벼움 / 중간 / 무거움 / 매우 무거움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Length : 짧음 / 짧음~보통 / 보통 / 보통~김 / 김

 

진득한 흑당시럽과 프룬, 대추야자, 말린 망고의 무거운 단맛이 굉장히 지배적이다.

미드 팔레트에서도 처음의 캐릭터가 쭉 이어지며, 잘 익은 블루베리에서 느껴지는 정도의 약한 산미 외에는 산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볶은 느타리 버섯과 마가린 같은 느끼함이 약간 있다.

입안에서 굴리면 젖은 나무 같은 우드 탄닌과 볶은 보리의 고소함이 잠시 올라왔다 사라지며 흑당시럽과 프룬이 쭉 이어진다.

무거운, 그러나 응집력이 약한 단맛 위주의 단순한 팔레트로 PX 캐스크의 장점과 한계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캐스크 영향이 지배적이어서 아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Finish 3.8(83점)
- Nose

 ·  Top note : 대추야자, 흑당시럽
 ·  Base note : 건포도, 느타리버섯, 싸구려 초콜릿
 ·  Hint : 삶은 숙주나물
- Palate

 ·  Top note : 대추야자, 프룬 주스
 ·  Base note : 흑당 시럽, 잔당감
 ·  Hint : 젖은 나무, 스피어민트

 Strength : 약함 / 약함~중간 / 중간 / 중간~강함 / 강함
 Length : 짧음 / 짧음~보통 / 보통 / 보통~김 / 김

 

비후방감각에서는 대추야자와 흑당시럽이 역시 지배적이며 진득한 건포도, 삶은 느타리버섯과 카카오버터 대신 팜유를 넣은 싸구려 초콜릿(허쉬 등)이 꽤나 많고 삶은 숙주나물 같은 느낌이 옅게 맴돈다.

입에서는 대추야자, 프룬 주스가 많으며 끈적한 흑당 시럽의 잔당감과 함께 젖은 나무와 스피어민트가 조금씩 거든다.

잔당감이 과해서 PX 셰리, 혹은 크림 셰리가 바로 연상되는 뒷맛이었고 정말 웻 캐스크를 쓴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마저 들었다.

 

글렌로씨 2008 16년 더 롯지 프라이빗 WM  총평 85.25점

 

장점 : 쥬시하고 달콤하며 복합미까지 갖춘 기분좋은 노즈.

 

단점 : 팔레트와 피니시에서 무거운 단맛으로 과하게 기울어져 깨져버린 밸런스. 가당한 론들과도 자웅을 겨루는 잔당감.

 

기타 코멘트 : 노즈에서는 PX 캐스크의 희망인 줄 알았으나, 그 이후부터는 과한 PX 캐스크 개입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한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