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렐 크래프트 씨그라스 16년 66.67%
구분: 라이 위스키
증류소: N/A
도수: 66.67%
숙성년수: 16년
캐스크: 마르티니크 럼 캐스크, 마데이라, 살구 브랜디 캐스크 피니쉬
바틀 컨디션: 바이알(뚜따 직후)
이하는 느낀 점
Nose 4.2(87점, 상당히 훌륭한)
높은 도수에도 알콜이 노징을 거의 방해하지 않는다. 라이 특유의 풀떼기(3) 같은 스파이스는 은근한 수준이며, 아세톤(3)도 상당히 절제되어 있다.
아세톤 뒤로 말린 바나나 칩(6), 바닐라(4)의 향기가 바로 따라붙으며, 풍부하게 들어온다.
아세톤을 완전히 젖히고 나면 리치(5)와 쥬시후레시 같은 밝고 경쾌한, 인공적인 프루티함(5)이 꽤 느껴진다.
길게 맡으면 맡을수록 비정제설탕 시럽(5) 같은 달콤함이 더 강하게 들어온다.
Palette 4.2(87점, 상당히 훌륭한)
고도수가 확 느껴진다. 농축된 바나나 과육(8)의 맛이 입안에서 아무리 가수가 되어도 사라지지 않고 끝까지 간다.
높은 도수에 혀가 정신을 못 차리는 와중에도 가벼운 무게감의 단맛(6)이 강하게 들어오고, 레몬필의 시트러스(5)도 느껴진다.
후반부로 가면 오래되지는 않은 나무의 쌉싸름함(4), 바닐라(3), 풀떼기(3)와 백후추(3)가 느껴진다.
Finish 4.1(86점, 훌륭한)
다소 긴 길이.
도수로 입안이 얼얼한 와중에도 바나나 칩(5), 쥬시후레시의 가벼운 달달함(4), 오크 스파이스(4)가 맴돈다.
바렐 크래프트 씨그라스 16년 66.67% 총평 86.85점
웰터급 복서의 바나나 펀치.
럼 캐스크의 영향인 건지 모르겠지만 열대과일이 참 풍부하게 느껴지고, 한 잔 만으로도 입안이 너덜너덜해진다.
자칫 오프노트가 될 수 있는 것들은 절제되어 있고, 기분좋은 노트들이 풍부하다 못해 강렬하게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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