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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라디 MP 아마로네 2011 12년 61.7%

나무맛물 2024. 6. 30. 14:44



브룩라디 MP 아마로네 2011 12년

구분: 아일라 싱글 몰트

증류소: 브룩라디

도수: 61.7%

숙성년수: 12년

캐스크: 세컨필 아마로네 캐스크

바틀 컨디션: 바이알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3.1(76점, 별 느낌없는)

비릿한 스피릿취(6)와 상한 우유(4) 같은 냄새가 먼저 강하게 들어오고,

텁텁한 프룬주스(5)와 찐득한 건포도(4), 장미수(4)가 뒤를 잇는다.

계속 노징하면 포도 시럽(4), 약배전 커피(3), 생나무(3), 가공버터(3) 같은 향도 찾을 수 있다.

노즈의 강도는 준수하며, 볼륨은 보통이다.

일전에 먹어본 몰트 스피릿의 비릿한 향이 너무 강하게 꽃혀서 깜짝 놀랐다.

굉장히 먹기 싫어지는 냄새로, 잔에서 시간이 길어지면 다소 나아지기는 하나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Palette 3.2(77점, 별 느낌없는)

비릿한 스피릿(5) 맛과 함께 피 맛 같은 철분(5)이 먼저 느껴지고, 

뒤이어 썩은 나무(3), 프룬(4), 자두(3), 생풀(4)과 생강(3), 씁쓸한 식물 줄기(4)가 느껴진다.

입안에서 굴리면 비릿한 스피릿(4) 맛이 이어지면서 장미(4), 젖은 나무(3)와 철분(3), 프룬(3)이 느껴진다.

팔레트의 강도는 좋은 편이고, 지속력과 응집력은 준수하다.

편하기 먹기 어려운 오프노트들이 강세다.

스피릿과 철분의 비릿한 맛이 다른 장점을 모두 가리는 느낌이다.

 

Finish 3.2(77점, 별 느낌없는)

중간~강함 사이의 강도, 중간~김 사이의 길이.

입에서는 몰트 스피릿(4), 철분(3), 프룬(3), 장미(3)와 젖은 나무(2)가 남는다.

코에서는 흑설탕(3), 상한 우유(3), 포도 시럽(3)이 잡힌다.

 

브룩라디 MP 아마로네 2011 12년 총평 76.65점

일전에 먹어본 몰트 스피릿의 비릿한 향과 맛이 강렬하다.

12년 숙성한 녀석에게서 이런 맛을 보게 될 줄은 몰랐어서 상당히 당황스럽다.

이후에 먹은 브룩라디 MP 몽바지악에서도 강도는 조금 더 약하지만 똑같은 맛이 나서

브룩라디의 스피릿 자체를 내가 비리다고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