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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저 크레이그 배럴 프루프(ECBP) A123 62.8%

나무맛물 2024. 1. 31. 13:35

블라인드로 진행했다.

 

 

일라이저 크레이그 배럴 프루프 A123

구분: 켄터키 버번 위스키

증류소: 헤븐힐

도수: 62.8%

캐스크: 버진캐

숙성연수: 12년

매쉬빌: 옥수수 78%, 몰트 12%, 호밀 10%

바틀 컨디션: 바이알

 

이하는 느낀 점

 

Nose 4.0(85점, 훌륭한)

고도수로 적혀있는 것과는 달리 알콜이 노징을 전혀 방해하지 않고 코박죽을 해도 괜찮다.

아세톤(2)은 매우 은은하다. 강렬한 체리(7)가 먼저 반기고, 직관적인 정제설탕류의 달달함(4)이 함께 느껴진다.

그 뒤로 바나나의 터치(3)와 함께 귤(2), 오렌지필(4)이 섞인 시트러스함(=6)이 느껴지다가, 카라멜 같은 달달함(4)이 덧입혀지며 마무리된다.

길게 들이마시면, 정제설탕 같은 단당류의 달달함(4)이 느껴진다.

 

Palette 4.2(87점, 아주 훌륭한)

정제설탕으로 만든 심플 시럽(4)과 함께 체리(4)와 자두(3)가 섞인 핵과류의 강한 프루티함(7)이 반긴다.

중반으로 넘어가며 프루티함이 이어지면서도 풀떼기의 터치(3)가 거들고, 아세톤(5)의 느낌이 들어온다.

마무리에는 아니스(정확히 이건지는 자신없음) 같은 향신료(4)와 후추(3)가 이어지며 마무리된다.

 

Finish 3.9(84점, 아주 좋은)

중간 정도의 길이.

체리(4)의 느낌과 정제설탕류의 달큰함(3), 그리고 향신료(5)가 느껴지다가, 향신료가 가장 먼저 사라지고 체리가 가장 오래 남는다.

느낌은 좋았는데 피니시의 길이가 다소 아쉽다.

 

일라이저 크레이그 배럴 프루프 A123  총평 85.85점

취향에 잘 맞는 버번이었다. 노즈와 팔레트에서 일관되게 느껴지는 달큰한 체리의 캐릭터가 아주 기분이 좋았다.

피니시가 더 깊고 길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