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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모어 21년 샤또 라그랑주 48.4%(블라인드)

나무맛물 2025. 11. 21. 22:22

 

블라인드 답안지

추론

노즈에서는 48% 정도의 도수임을 감안하더라도 알콜 자극이 거의 없고 볼륨이 좋은 편이다.

생그러운 라즈베리와 자두, 메를로가 연상되는 와이니함, 발사믹 식초가 있는 반면에 말린 과일들의 느낌은 거의 없어서 셰리 캐스크가 아닌 것 같고, 사과나 배, 열대과일 느낌들도 없어서 버번캐스크 개입도 없지 않나 싶다.

가죽 같은 느낌과 특히 몽글몽글한 바닐라가 상당해서 왠지 프렌치 오크가 연상된다.

버진은 아닌 것 같고, 좋은 레드 와인 캐스크나 꼬냑 캐스크에서 숙성한 것 같다.

피트감이 꽤 있는데 피트 뉘앙스가 킬달튼 증류소들이나 쿨일라, 발레친 같은 강피트 증류소들의 뉘앙스는 아니어서, 20년 내외에 중간 정도의 피트 증류소들(보모어나 아드모어, 스프링뱅크 등)가 아닐까 싶다.

솔티함이 상당한 걸로 보아서는 섬이나 해안가 증류소가 연상된다.

입안에 넣는 순간 바로 보모어 18년 딥&컴플렉스에서 느꼈던 것과 정확히 같은 볶은 보리, 젖은 담뱃잎과 고무, 스모키함, 자몽의 조합이 느껴진다.

아예 블라인드였다면 '또 보모어 18년 딥 & 컴플렉스인가?' 했겠지만 48%라는 도수가 주어진 이상 그럴 가능성은 없는 것 같고, 다만 보모어는 맞는 것 같다.

확신은 없으나, 카시스와 헤이즐넛 노트가 있어서 포트 캐스크 사용도 의심된다.

 

 

스펙

① : 20년 내외 / 48%의 도수(주어진 정보) / 프렌치 오크 와인 캐스크(메를로?)
② : 20년 내외 / 48%의 도수(주어진 정보) / 꼬냑 캐스크
③ : 20년 내외 / 48%의 도수(주어진 정보) / 포트 캐스크 

 

증류소
① : 보모어

 

 

정답 : 보모어 21년 샤또 라그랑주

구분 : 아일라 싱글 몰트
증류소 : 보모어

병입자 : 빔 산토리(OB)
도수 : 48.4%
숙성년수 : 21년

캐스크 :  퍼스트필 샤또 라그랑주 그랑 크뤼 클라세
바틀 컨디션 : 바이알(잔량 약 400ml)


총점 : 88.00점

 

Nose 4.3(88점) : 라즈베리, 자두, 와이니(메를로), 밤꿀, 발사믹 식초, 스모키(훈제, 굴뚝 그을음), 솔티(천일염), 가죽, 고무, 젖은 담뱃잎, 몽글몽글한 바닐라, 플로럴(아카시아), 카라멜, 자몽, 당귀

Volume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Palate 4.3(88점)
 : 볶은 보리, 카시스, 꿀(사양꿀, 밤꿀), 젖은 담뱃잎, 고무, 스모키(굴뚝 그을음), 솔티(정제염), 자몽, 바닐라, 헤이즐넛

Body : 물같음 / 가벼움 / 중간 / 무거움 / 매우 무거움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Finish 4.3(88점) : 스모키(굴뚝 그을음), 고무, 담뱃잎, 자두, 몽글몽글한 바닐라, 요오드

Length : 짧음 / 짧음~중간 / 중간 / 중간~김 / 김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장점 : 복합적이고 풍부한 볼륨에 알콜 자극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노즈. 매력적인 메를로 같은 와이니함과 몽글몽글한 바닐라. 좋은 밸런스와 힘으로 달콤함과 몰티함, 피티함, 솔티함, 자몽 같은 시트러스 조합. 비후방감각에서 기분좋은 피티함이 훅 올라오는 피니시.

 

단점 : 다소 거슬리는 고무 느낌.

 

총평 : 어두운 것 같으면서도 생기있고, 생기가 있는 것 같으면서도 또 어두운 톤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한 잔.

 

블라인드 후기 : 경험이 많지는 않으나, 현행 보모어들은 확실히 숨길 수 없는 개성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