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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리벳 12년 1980년대 43.0%(블라인드)

나무맛물 2025. 11. 7. 21:40


블라인드 답안지

추론

노즈에서는 주어진 도수 답게 알콜 자극은 거의 없다.

낮은 도수에도 발향이 좋아서 숙성년수가 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리필 버번 캐스크에서 20~25년 정도 느낌.

아주 옅지만 젖은 신문지 느낌이 있어서 올드 바틀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약간 든다.

서양배, 모과, 적사과 같은 느낌이 많고, 파인애플 통조림 국물과 꿀, 그리고 유자를 섞은 듯한 쥬시한 달콤함이 크다.

버번 캐스크를 기준으로 서양배, 모과를 자주 느꼈던 클라인리시도 연상되고, 파인애플 통조림 국물에서는 글렌리벳이 연상되며, 둘 다를 느꼈던 글렌모렌지도 연상된다.

팔레트에서는 워터리함과 크리미함이 함께 있고, 의외로 몰티한 고소함과 백후추, 약간 까끌한 탄닌감이 있어 예상 숙성년수를 낮추는게 맞을 것 같다.

모금이 계속될 수록 백후추의 존재감이 커지고 알콜감이 커지는 느낌이어서 숙성이 그리 길지 않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노즈에서는 고숙성 리필 버번캐스크 같았는데, 입안에서의 느낌으로는 퍼스트 필 버번 캐스크도 사용되었을 것 같고, 만약 단일 캐스크라면 아메리칸 오크를 사용한 리필 셰리 캐스크일 것 같다.
중배전 커피 같은 느낌이 있는 걸로 봐서는 버번캐스크만이 아니라, 셰리 캐스크도 극히 제한적(20% 미만)이나마 블렌드에 쓰인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신 마분지 같은 느낌이 살짝 있어서 숙성년수가 길지 않은 올드바틀이라는 쪽으로 조금 더 마음이 기운다.

 

 

스펙

① : 12~15년 숙성/ 43%(주어진 정보) / 퍼스트 필, 리필 버번캐스크를 중심으로 셰리 캐스크가 일부 개입된 블렌드(올드 바틀?)
② : 12~15년 숙성/ 43%(주어진 정보) / 리필 셰리 캐스크

 

증류소
① : 글렌모렌지
② : 글렌리벳

③ : 클라인리시

 

 

정답 : 글렌리벳 12년 1980년대 43.0%

구분 : 스페이사이드 싱글 몰트
증류소 : 글렌리벳

병입자 : 조지 앤 JG 스미스( George & J.G. Smith, OB)
도수 : 43.0%
숙성년수 : 12년

캐스크 : N/A
바틀 컨디션 : 바이알


총점 : 86.90점

 

Nose 4.4(89점) : 서양배, 모과, 적사과(홍옥), 파인애플 통조림 국물, 아카시아 꿀, 유자, 젖은 신문지

Volume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Palate 4.1(86점)
 : 서양배, 적사과(부사), 밀크 카라멜, 마분지, 볶은 보리, 중배전 커피, 백후추

Body : 물같음 / 가벼움 / 중간 / 무거움 / 매우 무거움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Finish 4.0(85점) : 밀크 카라멜, 바닐라, 서양배, 적사과(부사), 볶은 보리

Length : 짧음 / 짧음~중간 / 중간 / 중간~김 / 김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장점 : 각종 쥬시한 과일과 과즙이 터지는 노즈. 매력있는 유자 노트. 좋은 음용성.

 

단점 : 가벼움을 넘어 다소 워터리한 바디감. 낮은 도수에도 느껴지는 알콜감.

 

총평 : 노즈에서 한껏 마음을 들뜨게 했다가, 팔레트 이후부터는 그냥 음용성이 준수하고 무난하게 즐거운 정도로 바뀐다.

 

블라인드 후기 : 올드 바틀의 블라인드 경험치를 늘리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 올드 바틀이어도 낮은 숙성년수를 감추지는 못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했던 한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