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라디 옥토모어 14.1 59.6%

 

옥토모어 14.1, 13.3, 15.3 버티컬로 진행했다.

 

 

브룩라디 옥토모어 14.1
구분 : 아일라 싱글 몰트
증류소 : 브룩라디

병입자 : 브룩라디
도수 : 59.6%
숙성년수 : 5년

캐스크 :  퍼스트필 버번
바틀 컨디션 : 바이알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뒤치락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4.1(86점)
- Top note : 구운보리, 라임필, 스모키(장작, 굴뚝 그을음)
-  Base note : 비정제설탕 시럽, 바닐라, 데친 야채, 백후추, 천일염, 조개(관자)
-  Hint : 엿기름, 된장

 Volume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구운 보리와 라임필 같은 쏘는 시트러스, 그리고 비교적 깔끔한 스모키함이 제일 먼저 느껴지는 전형적인 옥토모어의 노즈.

여느 옥토모어가 그렇듯이 알콜이 상당히 치는 편이다.
잔에서 시간을 좀 주면 라임의 시트러스는 죽고 비정제설탕 시럽 같은 가벼운 달콤함이 강해지며 구운 보리의 고소한 느낌과 함께 상당히 매력적인 노즈가 된다.

복합적이지는 않지만 직선적이고 다소 호불호가 갈릴법한, 누군가에게는 비린내일 수 있는 조갯살의 이취가 살짝 있는 점 외에는 딱히 오프노트랄만한 것이 없다.

노즈에서의 선호도는 15.3>14.1>13.3 순.

15.3과 비교하면 14.1이 더 시트러스가 도드라지는 대신, 덜 몰티하고 덜 달게 느껴지며, 덜 고소한 노즈다.

15.3의 ppm이 더 높기는 하나, 비교 노징을 했을 때 어느 쪽이 더 스모키하거나 덜 스모키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아니고 비등비등하다.

13.3과 비교하면 13.3이 몰트와 갯벌의 비릿한 뉘앙스가 더 튀는 느낌이고, 13.3은 라임필보다는 레몬필에 더 가까운 시트러스다.

 

Palate 4.2(87점)
- Top note : 스모키(짚불, 장작, 재), 구운 보리,  시트러스(라임, 자몽)
- Base note : 구운 채소(당근, 파),  비정제설탕 시럽, 메탈릭, 백후추, 반쯤 구운 마늘, 마른 나무, 가루약
- Hint : 감초

 Body : 물같음 / 가벼움 / 중간 / 무거움 / 매우 무거움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Length : 짧음 / 짧음~보통 / 보통 / 보통~김 / 김

 

피트는 짚불을 때운듯한 느낌이 주가 되며 약간은 재의 뉘앙스도 있다.

스피릿에서 오는 메탈릭한 느낌과 가루약 같은 쓴맛이 있으나 강한 스모키함과 구운 보리, 구운 채소의 단맛과 감칠맛이 상당 부분 커버한다.

라임이 메인이 되면서 살짝 자몽도 있는 듯한 산미가 꽤 있고, 백후추와 익다 만 마늘 같은 알싸함, 마른 나무가 연상된다.

단점이 있지만, 그걸 더 큰 장점으로 커버하는 옥토모어의 캐릭터가 잘 드러나는 팔레트. 맛있다.

 

팔레트에서의 선호도 역시 15.3>14.1>13.3 순.

노즈에서는 15.3의 우위가 더 컸으나, 팔레트에서는 차이가 좁혀진다.

15.3에서도 메탈릭한 느낌이 잡히는 건 동일하며 15.3에는 없는 가루약, 자몽 같은 쓴맛이 느껴지는 단점은 있지만, 전체적인 틀에서 15.3과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다.

13.3과는 차이가 좀 나는데 13.3에는 15.3, 14.1에는 없는 호불호 갈릴법한 갯비린내 느낌이 상당히 잡힌다.

 

 

Finish 4.2(87점)
- Nose
 ·  Top note : 스모키(굴뚝 그을음, 짚불, 재), 감초, 구운 채소(당근, 파)
 ·  Base note : 라임, 조개(관자), 천일염
 ·  Hint : 바닐라
- Palate
 ·  Top note : 감초, 구운 보리, 스모키(굴뚝 그을음, 짚불)
 ·  Base note : 구운 채소, 태운 보리, 비정제설탕 시럽
 ·  Hint : 백후추

 Strength : 약함 / 약함~중간 / 중간 / 중간~강함 / 강함
 Length : 짧음 / 짧음~보통 / 보통 / 보통~김 / 김

 

비후방감각에서는 스모키함이 도드라지며 구운 채소 느낌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입에서는 감초의 달달함이 상당히 강하게 올라온다.

 

 

브룩라디 옥토모어 14.1 총평 86.65점

 

장점 : 깔끔한 피트와 몰티, 그리고 산미. 구운 파와 당근이 연상되는 단맛와 감칠맛.

 

단점 : 메탈릭함, 가루약과 자몽 같은 쓴맛.

 

기타 코멘트 : 단점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상당히 긍정적인 옥토모어. 바틀로 가지고 있는 13.3보다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