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답안지
추론
노즈에서는 알콜자극이 높지 않아 50% 미만의 도수로 추측된다.
약간의 고무느낌이 있는데 퍼스트필 셰리 캐스크가 주도적이지는 않지만 일부 개입된 것 같다.
허브 느낌이 많이 느껴지고 옅은 메디시널함이 있어서 고숙성 라프로익(시밍턴 라프로익 31년)이 우선 떠오르는데, 그에 비하면 복합성은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발레친과 라프로익 캐스크를 쓴 아드모어도 연상되는데, 솔티함이 약간 있어서 우선 배제해본다.
피트가 라프로익보다 낮으면서, 솔티함이 있는 아일라 증류소 중에 허브 느낌이 도드라지는 걸 떠올려보면 잘 뽑힌 라가불린이 생각난다.
팔레트에서는 알콜자극이 거의 잡히지 않는 반면 워터리한 질감은 아니어서 43~45% 정도의 도수로 추측된다.
매우 밀키한 질감이며 맛에서도 고급 우유에서 느꼈던 고소함이 있다.
고숙성으로 보기에는 복합미가 약간 모자르고, 낮은 도수인데도 장작류의 깔끔한 피티함이 강한 편이어서 15~18년 정도의 숙성으로 추측된다.
캐스크 정체를 확 집어내기 어려운데, 이럴 때는 리필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인 경우가 많아 이쪽으로 추측해본다.
다만 고무 노트가 살짝 있는 걸로 봐서는 퍼스트필 셰리 캐스크도 일부 사용된 게 아닌가 싶다.
탑 노트로는 생무화과, 말린 허브, 홍차가 느껴져 영락없이 라가불린 16년이 떠오르는데, 바틀로 비웠었던 현행 16년에 비해 여러모로 업그레이드가 된 느낌이다.
스펙
① : 43~45% 정도의 알콜 도수 / 리필 셰리 캐스크 중심으로 퍼스트필 셰리 캐스크 원액 일부 개입/ 15~18년 정도의 숙성
증류소
① : 라가불린
② : 아드모어
③ : 발레친
정답 : 라가불린 16년 00년대
구분 : 아일라 싱글 몰트
증류소 : 라가불린
병입자 : 라가불린
도수 : 43.0%
숙성년수 : 16년
캐스크 : 버번, 셰리
바틀 컨디션 : 바이알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뒤치락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4.4(89점)
- Top note : 생무화과, 태운 보리, 말린 허브(마조람, 타임)
- Base note : 스모키(굴뚝 그을음, 장작), 군고구마, 고무, 말린 담뱃잎, 플로럴(라벤더)
- Hint : 베르가못, 요오드, 천일염, 메디시널(정로환)
Volume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알콜 자극이 없이 적당한 복합성을 가지고 균형있게 느껴지는 노즈.
생무화과의 달콤함, 태운 보리와 군고구마의 고소함, 그리고 향긋한 허브가 굉장히 기분좋게 들어온다.
피트는 존재감이 있지만 강하지는 않고, 요오드나 메디시널한 느낌은 굉장히 옅게 깔려있다.
말린 담뱃잎이 느껴지는데 좋은 셰리 캐스크에서 유래된 노트가 아닌가 싶다.
라벤더 같은 플로럴함이 은은하게 잡히는 것도 완성도를 높여준다.
Palate 4.5(90점)
- Top note : 생무화과, 말린 허브(마조람, 타임), 홍차
- Base note : 스모키(장작), 우유, 카라멜, 장기 숙성 고다 치즈, 말린 문어, 건포도, 천일염
- Hint : 말린 담뱃잎, 감초, 다시다, 고무
Body : 물같음 / 가벼움 / 중간 / 무거움 / 매우 무거움 +밀키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Length : 짧음 / 짧음~보통 / 보통 / 보통~김 / 김
편안하지만 꽉 차있는 팔레트로 음용성이 좋은 와중에 피트와 캐스크 영향 간의 밸런스가 감탄스럽다.
우아하며 입안에 걸리는 자극이 없고 밀키한 질감과 고소함, 홍차 느낌이 합쳐져 밀크티가 연상된다.
노트들에서는 말린 허브, 말린 문어, 장기 숙성 고다 치즈, 말린 담뱃잎 등 말려지며 농축된 느낌이 나는데 막상 바디감과 질감은 그렇지 않은 점이 묘하고 또 좋게 느껴진다.
오래 숙성한 고다 치즈에서 느껴졌던 좋은 고소함과 감칠맛, 짠맛이 함께 느껴진다.
Finish 4.4(89점)
- Nose
· Top note : 홍차, 말린 무화과
· Base note : 스모키(장작), 밀크 카라멜, 잘 씻은 미역줄기
· Hint: 말린 담뱃잎
- Palate
· Top note : 감초, 생무화과, 홍차
· Base note :카라멜, 스모키(장작), 고다 치즈, 말린 허브
· Hint : 말린 담뱃잎, 다시다
Strength : 약함 / 약함~중간 / 중간 / 중간~강함 / 강함
Length : 짧음 / 짧음~보통 / 보통 / 보통~김 / 김
입에서는 달달한 감초가 쑥 올라오며, 무화과와 홍차 느낌이 이어진다.
비후방감각에서는 건무화과와 홍차, 그리고 장작의 깔끔한 스모키함 조합이 매력적으로 이어진다.
라가불린 16년 00년대 총평 89.50점
장점 : 매력적인 밀키한 질감. 부드러운 스모키함. 높은 음용성. 낮은 도수에도 무척이나 안정적이고 꽉 차있는 노트의 밀도와 균형감.
단점 : 억지로 단점을 따지자면, 복합미가 어마어마한 느낌은 아니다.
기타 코멘트 : 낮은 도수에도 힘을 잃지 않은, 우아한 피트 위스키.
블라인드 후기 : 현행 16년과 정말 닮아 있으면서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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