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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아일라(라프로익) 1991 33년 Rotten Glasses X WhNa 51.1%

나무맛물 2025. 4. 14. 00:35

라프로익 25년 CS 2021, 로튼글라스X위스키내비 라프로익 1991 33년, 시그나토리 빈티지 시밍턴스 초이스 라프로익 1992 31년 버티컬로 진행


언 아일라(라프로익) 1991 33년 Rotten Glasses X WhNa
구분 : 아일라 싱글 몰트
증류소 : 라프로익

병입자 : 위스키내비
도수 : 51.1%
숙성년수 : 33년

캐스크 :  버번 배럴
바틀 컨디션 : 바이알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뒤치락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 비교시 라프로익 25년 CS 2021는 25CS, 로튼글라스X위스키내비 라프로익 1991 33년은 33RXN, 시그나토리 빈티지 시밍턴스 초이스 라프로익 1992 31년은 31SV 로 표시



Nose 4.4(89점)
- Top note
 : 바닐라, 카라멜, 적사과(부사), 파인애플
-  Base note : 심플 시럽, 스모키(굴뚝 그을음), 복숭아, 오렌지 꽃, 사워 크림, 마분지
-  Hint : 정향, 패션프루트, 허브(세이지, 마조람)

 Volume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노즈에서는 라프로익이 맞는지 잘 모르겠을 정도로 메디시널함이 없다. 

적당한 피트감이 있는 정도이며 그냥 좋은 고숙성 버번 캐스크 위스키의 느낌이 강하다.

아예 프루티함으로 가버린 25CS보다는 31SV와 좀 더 비슷한 결로 느껴지며 두꺼운 바닐라와 적사과, 파인애플이 어우러지며 살짝 패션프루트가 느껴진다.

오렌지꽃 같은 플로럴함이 아주 매력있는데 대신 살짝 이취로 느껴지는 마분지 느낌이 있어 약간 아쉽다.
노즈에서의 선호도는 31SV≥25CS>33RXN 순이며, 3개 모두 좋은 완성도임에는 틀림없지만 마분지 느낌이 살짝 아쉽고, 1시간 이상을 잔에서 줬는데도 불구하고 비슷한 결의 31SV에 비해 볼륨이 다소 죽어있는 느낌이 있다.


Palate 4.5(90점)
- Top note : 파인애플, 타르, 사과(시나노 스위트), 메디시널(정로환)
- Base note : 볶은 캐슈넛, 버터를 듬뿍 바른 토스트, 허브(타임, 세이지), 태운 보리, 마른 나무
- Hint : 태운 나무, 바닐라, 다시다

 Body : 물같음 / 가벼움 / 중간 / 무거움 / 매우 무거움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Length : 짧음 / 짧음~보통 / 보통 / 보통~김 /

 

정말 생과 파인애플의 새콤달콤한 맛이 강하게 들어오며 청사과와 적사과를 섞어놓은듯한 시나노 스위트 품종의 사과 맛도 잘 느껴진다.

파인애플의 산미와 단맛, 그리고 강한 피티함이 강한 삼각을 이룬 밸런스가 주를 이루며 나머지 노트들이 거드는 형식이다.

노즈에서와는 상반되게, 팔레트에서는 셋 중 가장 피트가 강하며  33년이라는 긴 세월 속에서도 셋 중  '라프로익' 다운 느낌은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다.

고숙성 버번 캐스크 원액보다는 라프로익 10CS의 강렬한 피트가 훨씬 더 많이 연상되며, 개인적으로는 이게 장점으로 다가오지만 대중적으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을 법 하다.

분명 맛있지만, 복합미에서는 31SV, 25CS보다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어서 개인적인 선호도는 31SV>25CS>33RXN 순.


Finish 4.5(90점)
- Nose

 ·  Top note : 메지시널(정로환, 정향), 태운 보리, 토스트
 ·  Base note : 타르, 스모키(굴뚝 그을음), 파인애플, 오렌지 꽃
 ·  Hint : 사워 크림
- Palate

 ·  Top note : 파인애플, 볶은 보리, 사과(시나노 스위트), 메디시널(정로환, 정향)
 ·  Base note : 마른 나무, 다시다, 심플 시럽, 토스트
 ·  Hint : 복숭아, 솜사탕

 Strength : 약함 / 약함~중간 / 중간 / 중간~강함 / 강함
 Length : 짧음 / 짧음~보통 / 보통 / 보통~김 /

 

메디시널한 캐릭터가 거의 라프로익 10CS와 비슷할 정도로 크게 다가오며, 오키함도 상당하다.
피니시에서의 개인적인 선호도는 31SV>25CS=33RXN이다.

25CS의 피니시는 33RXN에 비해 훨씬 프루티하고 쥬시하지만, 33RXN의 강렬한 피트가 도드라지는 피니시도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해서 우열을 쉽게 가리기 어렵다.

 

언 아일라(라프로익) 1991 33년 Rotten Glasses X WhNa 총평 89.65점

 

장점 : 팔레트와 피니시에서 드러나는 강렬한 라프로익의 피트감. 직관적인 파인애플의 산미와 단맛. 강대강 형식의 밸런스.

 

단점 : 33년에는 미치지 못하는 듯한 아쉬운 복합미.

 

기타 코멘트 : 33년 동안이나 어떻게 이 많은 피트를 간직하고 있었을까?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