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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네비스 2014 7년 La Maison du Whisky x DD 60.3%

나무맛물 2025. 3. 27. 09:49


벤 네비스 2014 7년 La Maison du Whisky x DD

구분 : 하이랜드 싱글 몰트
증류소 : 벤 네비스

병입자 : 데일리 드램(Daily Dram)
도수 : 60.3%
숙성년수 : 7년

캐스크 :  N/A
바틀 컨디션 : 바이알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뒤치락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4.2(87점)
- Top note : 라즈베리, 딸기, 카라멜
-  Base note : 브리 치즈, 감초, 도라지, 동양배, 물엿
-  Hint : 마른 흙

 Volume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높은 도수에 적은 숙성년수답게 알콜이 꽤 튄다.

기분좋은 베리류의 새콤달콤한 향이 지배적이고 카라멜도 상당하다.

굉장히 매력적인 한약재 노트가 잡히는데, 아마도 좋은 캐스크 사용에서 오는 노트 같다.

블라인드라면 도저히 7년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저숙성에서 오는 스피릿 느낌이나 오프노트가 적다.


Palate 4.3(88점)
- Top note : 볶은 땅콩, 무화과, 익힌 도라지
- Base note : 라즈베리, 감초, 볶은 보리, 토피, 중배전 커피, 타임
- Hint : 체다 치즈, 로즈마리, 요거트

 Body : 물같음 / 가벼움 / 중간 / 무거움 / 매우 무거움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Length : 짧음 / 짧음~보통 / 보통 / 보통~김 / 김

 

정말 고소하다.

그런데 견과류 느낌이 올로로소에서 느껴본 입안에서 살짝 겉도는 견과류 느낌도 아니고 버번의 생땅콩 같은 느낌도 아닌, 볶은 땅콩을 진하게 농축시켜 놓은 느낌이다.

강한 볶은 땅콩의 고소함이 메인이 되는 와중에 한약재, 무화과, 허브 느낌까지, 지금까지 먹어본 10년 미만의 위스키들 중 가장 맛있게 느껴진다.

느낌으로는 굉장히 좋은 세컨필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를 쓴 것 같은데, 이렇게 좋은 캐스크를 그냥 7년만 쓰고 상품화했을리가...? 라는 생각마저 든다.


Finish 4.2(87점)
- Nose
 ·  Top note
: 커피 땅콩, 캐러멜, 물엿
 ·  Base note
: 무화과, 브리 치즈, 감초, 도라지
 ·  Hint
: 볶은 보리
- Palate

 ·  Top note : 볶은 땅콩, 커피 캔디, 도라지
 ·  Base note : 토피, 감초, 무화과
 ·  Hint : 로즈마리, 타임

 Strength : 약함 / 약함~중간 / 중간 / 중간~강함 / 강함
 Length : 짧음 / 짧음~보통 / 보통 / 보통~김 / 김

 

앞선 노즈 & 팔레트의 장점들을 그대로, 적당한 강도와 길이로 잘 끌고오는 피니시.

 

 

벤 네비스 2014 7년 La Maison du Whisky x DD 총평 87.50점

 

장점 : 미쳐버린 듯한 볶은 땅콩의 고소함. 좋은 한약재와 허브 노트들. 억지로 찾아봐야 느껴질까 말까한 저숙성의 오프노트.

 

단점 : 노즈에서 다소 튀는 알콜.

 

기타 코멘트 : 7살의 천재가 14~15살 아이보다 더 똑똑한 경우도 있는 것처럼, 7년의 숙성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