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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 소테른 캐스크 피니쉬 50.0%

나무맛물 2024. 5. 17. 10:04


아란 소테른 캐스크 피니쉬

구분: 아일랜즈 싱글 몰트

증류소: 아란

도수: 50.0%

숙성년수: NAS

캐스크: 버번(8년) → 소테른 캐스크 피니쉬(?년)

바틀 컨디션: 바이알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3.7(82점, 좋은)

라즈베리(4)와 레몬(3)의 시큼새콤한 향기가 가장 먼저 느껴지며, 심플 시럽(4)의 달달함과 청포도 젤리(4), 모스카토 와인(4)의 향기가 느껴진다.

계속 노징하면 동양배(3)와 터키시 딜라이트(4), 청포도 껍질(3)이 느껴진다.

노즈의 강도는 중수하며, 볼륨은 평범하다.

어딘가 기분나쁜 끈적한 달콤함이 느껴지며, 

알콜이 찌르지는 않지만, 은근히 지속적으로 노징을 방해하는 느낌이 있다.

단순한 감은 있으나 즐길만은 하다. 다만 노징을 오래 가져가고 싶은 느낌은 아니다.

 

Palette 3.5(80점, 괜찮은)

갈변된 청사과(2)와 청포도(3)가 섞인 끈적한 쨈(=5)처럼 느껴지며, 품질 낮은 과일류 시럽(4) 같은 달콤함이 느껴진다.

그 뒤로는 마른 나무(4)와 생강(3), 계피(4)의 알싸함, 카카오 비중이 70% 정도 되는 저품질의 다크 초콜릿(5)이 느껴진다.

입안에서 굴리면 갈변된 청사과(4)와 마른 나무(4), 생강(3), 그리고 저품질 다크 초콜릿(5)이 이어진다.

팔레트의 강도는 준수하며, 지속력은 좋은 편이고, 응집력은 준수하다.

(이전 경험으로는 PX 와인을 과하게 위스키에 섞어 넣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끈적거리는 달콤함이 있고,

이 때문에 아란 특유의 자글자글한 매운 맛이 반갑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매운 맛조차 이 불쾌한 끈적함을 떨궈내는데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한다.

그럭저럭 즐길만은 하지만 자주 찾을 것 같지는 않다.

 

Finish 3.6(81점, 꽤 괜찮은)

중간 정도의 강도, 중간~김 사이의 길이.

입에서는 끈적한 터키시 딜라이트(4), 갈변된 사과(4), 마른 나무(3), 페퍼민트(3)가 남는다.

코에서는 갈변된 사과(4), 계피(4)와 생강(3)이 잡힌다.

 

아란 소테른 캐스크 피니쉬 총평 80.85점

개인적으로 아란은 꽤 좋아하는 증류소인데, 이건 좀 안 맞았다.

소테른 캐스크 피니쉬, 차라리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