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피티드 CS 배치 4
구분: 코리안 싱글 몰트
증류소: 쓰리 소사이어티즈
도수: 57.4%
숙성년수: 3년
캐스크: 버진캐
Nose 4.2(87점, 상당히 훌륭한)
약품(2)과 스모키(2)가 섞인 피트감(=4) 뒤로 고소하게 볶은 보리(3), 잘익은 귤(3)의 쏘지 않는 시트러스가 느껴진다.
그 뒤로는 부드럽고 은은한 달콤함을 풍기는 망고(4)와 코코넛(3) 같은 열대과일의 느낌.
더 노징하면 녹진한 버터스카치 캔디(4)와 뿌리류 한약재(3) 느낌 약간, 헤이즐넛(3)과 바닐라(3)도 느껴진다.
노즈의 강도는 높지 않으나 볼륨이 꽤나 풍성하다.
피트감과 달콤함, 시트러스함, 열대과일의 느낌 모두 부드럽고 둥글게 잘 깎여있어 노징이 즐거우며,
약간의 한약재 느낌을 주는 쌉싸름함마저 밸런스에 보탬이 되는 느낌이다.
Palette 4.3(88점, 아주 훌륭한)
먼저 오렌지 오일(6) 같은 새콤함이 먼저 입안에 퍼지고 이어지는 와중에 비정제설탕 시럽(4), 생강(3)의 알싸함 약간이 지나간다.
그 뒤로는 룽고 커피(4) 같은 쌉싸름함이 느껴지고, 볶은 곡물(4)의 고소함과 약품(2), 스모키(2)가 섞인 피트감(=4), 식물 뿌리(3)같은 씁쓰름한 풀 느낌이 느껴진다.
입안에서 굴리면 잦아들었으나 여전히 존재감있는 오렌지 오일(6→4)의 산미에 더해 밀크 초콜릿(3)과 고소하게 구운 보리빵(4), 황설탕(4)의 달콤함이 느껴진다.
팔레트의 강도는 강한 편이며 팔레트의 지속력과 응집력이 상당히 좋다.
Finish 4.2(87점, 상당히 훌륭한)
중간~강함 사이의 강도. 중간~김 사이의 길이.
입에서는 죠리퐁(4) 같은 단맛과 피트감(3), 오렌지(3), 볶은 보리(3)와 밀크초콜릿(2)이 느껴진다.
코에서는 볶은 보리(4)와 오렌지필(4), 흑설탕(3), 피트감(3)이 느껴진다.
추측 과정:
약품 피트와 고소하게 볶은 보리의 느낌, 노즈에서 느껴지는 망고같은 열대과일에서 바로 라프로익이 연상되었습니다.
노징에서는 버터스카치의 느낌과 바닐라가 느껴져서 버번캐인 것 같았구요.
라프로익답지 않게 피트감이 강하지 않아 '에어링이 많이 되었을 가능성'과 '고숙성'일 경우를 고려해보았는데
팔레트에서 노트들이 고숙성 버번캐에서 올 법한 진한 과일 느낌이 없고 몰트에서 오는 느낌이 더 커서 '에어링이 많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입에서는 바디감이 꽤 있고 팔레트의 응집력이 좋아서 도수가 꽤 높은 편인 것으로 예상되었고, 너무 웰 메이드여서 떠오르는 게 딱 하나 있었습니다.
블라인드 답안지: 에어링이 많이 된 라프로익 10년 cs
증류소: 라프로익
도수: 53~57도 사이로 느껴졌지만, 에어링 영향을 감안하면 55~59도 정도로 추측
숙성년수: 10~12년
캐스크: 버번캐
기원 피티드 #4 CS 총평 87.5점
블라인드 답을 알고나서 정말 놀랐다.
배치 4 46.0%에서는 노즈에서 저숙성 느낌을 받았는데, CS 버전에서는 전혀 그런 느낌을 못 받았고, 오프노트 없이 맛있는 한 잔이었다. 도수만 다르게 아니라 배치에 사용된 캐스크도 다른게 아닌가? 매우 의심스럽다.
노즈, 팔레트, 피니쉬 뭐 하나 할 것 없이 훌륭하며 3년 숙성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
'리뷰 아카이브 > 위스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크란자(아란) 23년 1996 BA(블랙애더) 52.2% (1) | 2024.02.13 |
---|---|
아난데일 2016 60.4% (0) | 2024.02.13 |
기원 피티드 배치 4 46.0% (1) | 2024.02.13 |
더글라스 랭 논피트 3종(스칼리웩 46.0%, 디 에피큐리언 46.2%, 티모러스 비스티 46.8%) (1) | 2024.02.13 |
아드벡 트라이반 배치 5 46.2% (1) | 2024.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