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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라디 옥토모어 14.3 61.4%

나무맛물 2024. 2. 13. 13:23

 

브룩라디 옥토모어 14.3

구분: 아일라 싱글 몰트

증류소: 브룩라디

도수: 61.4%

숙성년수: 5년

캐스크: 50% 버번 배럴, 50% 프렌치 꼬냑 캐스크

바틀 컨디션: 바이알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4.0(85점, 훌륭한)

재(2), 메디시널(1), 요오드(3)가 뒤섞인 피트감(=6) 뒤로 고소하게 볶은 보리(4)와 레몬과즙(3), 감초(4) 같은 은근한 달콤함이 먼저 느껴진다.

계속 노징하면 시큼함이 다소 차분하게 가라앉은 플레인 요거트(5), 사양꿀(3) 같은 달콤함, 짭쪼름한 천일염(4) 느낌과 서양배(3) 약간이 있다.

유산취에 민감하고 유산취를 상당한 오프노트로 여기는 편인데, 여기 요거트는 그런 느낌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단순한 축에 속하는 노즈지만, 아주 살짝 (불쾌하지 않은 수준의) 유산취 뉘앙스가 있는 요거트 느낌을 빼고는 단점으로 여겨지는 부분이 없다.

향의 강도가 높으며 볼륨이 풍성하다.

Palette 4.3(88점, 아주 훌륭한)

먼저 입 안에 재(7) 느낌의 강렬한 피트감과 함께 농축된 뻥튀기의 달콤함(6), 백후추(3), 레몬(4), 부드러운 플레인 요거트(4), 요오드(2), 천일염(5)의 짭쪼름함이 느껴진다.

입안에서 굴리면 재 피트의 느낌(7→5)이 비중은 다소 낮아지지만 쭉 이어지면서 볶은 곡물(4), 감초(3), 심플시럽(3), 계피(2)가 느껴진다.

강렬한 재 피트와 달콤함, 강한 짭쪼름함과 적당한 고소함. 달달하지만 레몬 같은 시트러스함 때문에 전체적으로 강한데도 밸런스가 나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강렬하고 단순하지만 그게 매력있고, 기억에 남을 것 같은 팔레트다.

팔레트의 강도는 높고 지속력도 꽤 좋지만, 가수되었을 때 팔레트의 응집력은 다소 아쉽다.

 

Finish 4.3(88점, 아주 훌륭한)

강한 강도, 긴 길이.

입에서는 재(6), 천일염(4), 감초(3), 레몬(3)이 오래 맴돈다.

코에서는 재(5), 감초(2), 레몬(2), 요거트(3), 볶은 보리(3)와 요오드(2)가 잡힌다.

 

 

브룩라디 옥토모어 14.3 총평 86.95점

강한 자극과 강한 재 느낌의 피트감, 시트러스가 있는 달달함을 좋아하는 내 취향을 저격한, 만족스러운 한 잔.

피니시도 강하고 길어서 아주 만족스럽다.

다만, 이런 취향이 아니라면 평가가 낮아질 요소도 많다. (단순한 느낌, 유산취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는 점 등)

한 잔 만으로도 충분히 강해서, 연달아 두 잔을 마시기는 힘들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