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피딕 그랑 크뤼(크루)
구분: 스페이사이드 싱글 몰트
증류소: 글렌피딕
도수: 43.0%
숙성년수: 23년
캐스크: 아메리칸 오크, 유러피안 오크, 프렌치 뀌베 캐스크 피니시(찾아보니 STR 캐스크라고 함)
바틀 컨디션: 바이알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4.3(88점, 상당히 훌륭한)
먼저 진하지 않고 부드러운 꿀(3)과 솜사탕(4) 같은 달콤함(=7), 황도 복숭아 통조림(5)이 연상되는 설탕물에 절여진 과일, 자두(4)의 새콤달콤함과 하얀 꽃(4)이 연상되는 플로럴함이 느껴진다.
계속 노징할 수록 더 생그러운 프루티함이 살아나며, 백도 복숭아(6), 청사과(3), 리치(4)와 함께 솜사탕(4) 같은 가벼운 달콤함이 이어진다.
뒤 편으로는 설탕이 충분히 들어간 케잌 크림(4) 같은 느낌이 깔려있고, 바닐라(3)와 귤(4) 처럼 부드럽고 톡 쏘지 않는 종류의 시트러스가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밝고 가벼우며 오프노트로 느껴지는 부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청량하고 가벼운 달콤함이 넘실거린다.
매우 좋은 인상이며, 단순하다고 한다면 달콤함 일변도여서 단순하게 느껴지는 점도 있지만, 내게는 '단순'보다는 '깨끗'한 노즈라는 생각이 더 들었다.
고숙성 버번캐 느낌이 주가 되어 약간의 다른 양념들을 뿌려놓은 느낌이다. 노즈의 강도는 적당히 강한 편이며 볼륨이 풍성하다.
Palette 3.9(84점, 아주 좋은)
인공적인 복숭아 향미 증진제(6), 서양배(5), 분홍색 꽃이 연상되는, 거의 코스메틱 쪽에 가까운 플로럴함(5)이 느껴진다.
그 뒤로는 스프라이트(3)와 묽은 커피(3), 연한 새나무(3)와 레몬 제스트(3)가 모두 강하지 않은 자극으로 은은히 이어진다.
입안에서 굴려도 이 이상의 새로운 노트들이 드러나지는 않는 느낌이나, 43% 답지 않게 지속력이 상당히 훌륭하다.
분명 경쾌하고 밝은 느낌인데 생그러운 느낌이라기 보다는 묘하게 인공적으로 화장한 느낌이 있다.
플라스틱 조화로 예쁘게 꾸며놓은 정원이나 과수원이 생각난다. 분명 좋은 인상을 주며 오프노트도 없는데 묘한 위화감이 든다.
팔레트는 도수를 감안하면 상당히 풍부한 편이고 지속력도 꽤 괜찮지만, 묽은 바디감이 약간 아쉽다.
Finish 3.8(83점, 꽤 좋은)
중간 정도의 강도, 중간 정도의 길이.
입에서는 인공 복숭아 향미 증진제(4), 분홍꽃(3), 스프라이트(3)와 레몬(3)이 맴돈다.
코에서는 인공 복숭아 향미 증진제(4), 인스턴트 커피(3), 레몬(2)이 잡힌다.
글렌피딕 그랑 크뤼(크루) 총평 85.25점
예쁜 플라스틱 과수원.
노즈는 정말 좋은 느낌이지만, 팔레트와 피니시는 모두 묘하게 인공적인 느낌이 있어 즐기는 것을 다소 방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프노트 없이 화사해서 충분히 즐길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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