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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뱅크 2012 12년 팔로 코르타도 57.9%

나무맛물 2026. 1. 20. 16:42

 

스프링뱅크 2012 12년 팔로 코르타도(Rotation 22/p213-2)
구분 : 캠벨타운 싱글 몰트
증류소 : 스프링뱅크
병입자 : 스프링뱅크(OB)
도수 : 57.9%
숙성년수 : 12년
캐스크 : 10년 간 버번 → 2년간 퍼스트 필 팔로 코르타도 피니시
바틀 컨디션 : 바이알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뒤치락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4.3(88점)
- Top note
: 잘 익은 오렌지, 호두, 비정제설탕 시럽
- Base note : 헤이즐넛, 사과(부사 사과), 휘발유, 메탈릭(철봉), 해조류(톳), 망고, 청포도, 매실청, 스모키(굴뚝 그을음)
- Hint : 젖은 나무, 락스(수영장 물), 고무(노란 고무줄)

Volume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알콜 자극은 도수를 감안할 때 미미한 수준이며, 숙성년수를 감안할 때  볼륨이 상당히 좋다.

잘 익은 오렌지의 달콤한 시트러스가 매우 풍부하며, 호두, 헤이즐넛 같은 견과류, 비정제설탕 시럽의 달콤함이 많다. 

부사 사과, 청포도 같은 프루티함과 매실청 같은 느낌도 있으나 도드라지지 않고, 스모키함도 옅게 깔린 수준이다.

휘발유, 메탈릭, 톳 같은 해조류, 락스, 고무 같은 펑키한 노트들이 있지만, 거슬리지 않는 수준에서 잘 조절되어 있고 없는 편보다는 있는 편이 되려 더 완성도를 높여주는 느낌이다.

 

※ 버티컬로 진행한, 피노 10년(55.0%)과의 비교

 노즈에서는 둘 다 볼륨이 좋지만, 팔로 코르타도 12년 쪽이 근소 우위이다.

 피노 10년은 팔로 코르타도 12년에 비해 훨씬 더 정갈하고, 프루티하며, 가볍고, 화이트 와인의 산취와 빵향이 인상적이다.

 반면 팔로 코르타도 12년은 와인보다는 오렌지 쪽으로 느껴지는 절제된 시트러스의 산취가 있고, 펑키한 노트들이 많으며, 너티하고, 무거우며, 향미의 스펙트럼이 넓다.

 어느 쪽이 더 낫다고 쉽게 단정하기 어렵고 둘다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으며 즐거운 노징이다.

 개인적인 취향의 선호는 밝고 경쾌한 피노 10년 쪽으로 다소 기우는데, 개성과 재미를 감안하면 팔로 코르타도 12년도 좋다.

 

Palate 4.2(87점)
- Top note : 마누카꿀, 젖은 나무, 메탈릭(철분)
- Base note : 건무화과, 구운 사과, 황(녹슨 동전, 계란 노른자), 정향, 라임, 스모키(굴뚝 그을음), 요오드
- Hint : 코리앤더, 넛맥

Body : 물같음 / 가벼움 / 중간 / 무거움 / 매우 무거움 +약간 오일리 +자글자글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Length : 짧음 / 짧음~중간 / 중간 / 중간~김 / 김

 

무거운 바디감에 약간 오일리하고 자글거리는 질감이며 알콜이 다소 자극적이다.

마누카꿀 같은 묵직한 꿀과 젖은 나무, 적당한 건무화과 느낌이 직관적으로 들어온다.

이후 중반부터는 마누카꿀 같은 느낌이 이어지면서 버석거리는 구운 부사 사과, 철분 같은 메탈릭함과 녹슨 동전, 계란 노른자 같은 황취가 꽤나 존재감있게 들어온다.

입안에서 굴리면 젖은 나무가 한결 더 도드라지면서 라임의 그래시한 시트러스와 요오디함, 코리앤더와 넛맥 같은 향신료의 힌트가 느껴진다.

 

※ 버티컬로 진행한, 피노 10년(55.0%)과의 비교

 좀 더 전형적인 '스프링뱅크' 다운 더티함이 느껴지는 쪽은 팔로 코르타도 12년이고, 펑키한 노트들이 그만큼 많이, 크게 잡힌다.
 반면 피노 10년 쪽은 더 가볍고 경쾌하며, 산미가 도드라지고, 더 고소한 견과류 느낌이 많고, 스모키함도 도드라진다.
 팔로 코르타도 12년은 좀 더 무거운 노트들이 많고, 더 달콤하며, 우리가 전형적인 셰리에서 기대하는 건과일 노트들이 상대적으로 더 도드라진다.
 질감 측면에서는 피노 10년이 아주 매력적으로 왁시하고, 알콜 자극이 적으며, 작게 자글거리는 느낌이 팔로 코르타도의 뭉특한 질감보다는 더 좋다.

 개인적인 취향은 노즈에서와 마찬가지로 피노 10년을 들어주고 싶지만, 완성도의 차이라기보다는 취향의 차이일 뿐이며 선호 정도 역시 미미한 차이에 불과해 점수에 반영될 정도는 아니었다.

 

 

Finish 4.1(86점)
- Nose
· Top note : 말린 오렌지, 생강
· Base note : 락스(수영장 물), 황(녹슨 동전, 계란 노른자), 스모키, 라임, 노란 사과(시나노 골드)
· Hint : 아몬드, 해조류(톳), 매실청
- Palate
· Top note : 라임, 비정제설탕
· Base note : 사과 식초, 메탈릭(철분), 황(녹슨 동전), 정향, 생강
· Hint : 스모키(굴뚝 그을음)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Length : 짧음 / 짧음~중간 / 중간 / 중간~김 /

 

꽤 높은 강도에 긴 길이이다.

비후방감각에서는 말린 오렌지와 생강 같은 맵싹함을 중심으로  락스, 황, 스모키함과 라임, 시나노 골드 사과 가 느껴지고, 아몬드, 톳, 매실청이 옅게 맴돈다.

입안에서는 라임의 공격적인 시트러스와 비정제설탕같은 단맛이 주로 느껴지며 사과 식초, 메탈릭함, 황과 정향, 생강이 있고 스모키함이 옅게 느껴진다.

 

 

스프링뱅크 2012 12년 팔로 코르타도(Rotation 22/p213-2) 총평 87.20점

 

장점 : 자칫 불호로 가기 쉬운 노트들이 적당 수준에서 정확히 조절되어 즐거운 복합미로 다가오는 노즈. 묵직한 달콤함과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개성적인 스프링뱅크의 펑크가 느껴지는 팔레트.

 

단점 : 팔레트 후반부와 피니시로 갈 수록 다소 튀는 공격적인 라임의 시트러스와 묵직한 단맛이 어색하게 엇갈림.

 

총평 : 적당히 더티한 스프링뱅크의 펑크와 전형적인 건과일과 견과류가 느껴지는 셰리 조합에 라임즙을 한껏 짜서 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