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P W&M(와인앤모어) 스토어픽 No.3
구분: 켄터키 버번 위스키
증류소: 헤븐힐
도수: 63.95%
캐스크: 버진캐(버번이니까...)
숙성년수: 9년
바틀 컨디션: 바이알(바틀 막타)
이하는 느낀 점
Nose 3.9(84점, 아주 좋은)
노징을 헤치지 않는 수준의 아세톤(3) 약간과 적당한 체리(5)가 먼저 반긴다.
노징 중반에는 캐슈넛(5) 같은 무른 견과류의 노트와 함께, 캐러멜(5)의 달콤함, 물이 많은 오렌지즙(4)의 시트러스가 느껴진다.
마지막에는 중반에서 느껴지던 물이 많은 오렌지의 시트러스감이 그대로 이어지며, 민트(3)의 화함이 약간 들어오면서 마무리된다.
Palette 4.3(88점, 아주 훌륭한)
고도수의 입안을 말리는 질감이 들어온다. 에어링이 상당히 되었던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매우 의외였고, 좋은 느낌이었다.
먼저 비정제설탕 시럽의 달큰함(5)이 먼저 들어오고, 체리(2)의 힌트, 풀떼기의 힌트(2)가 차례로 이어진다.
팔레트 중반에는 살아있는 나무를 입안 가득 베어물고 빠는듯한 우디함(8)이 헤일처럼 밀려온다.
우디함이 잦아들며(8⇒4) 찾아오는 후반에는 우디함에 더해 민트(4)의 화함과 백후추(5)가 느껴지며 마무리된다.
Finish 4.2(87점, 상당히 훌륭한)
중간~김 사이의 길이.
우디함(4)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카라멜(5)과 바닐라(3), 오렌지 필(3), 백후추(2)와 같이 다양한 노트들이 입안에 맴돈다.
ECBP W&M(와인앤모어) 스토어픽 No.3 총평 86.45점
맛있다. 우디함이 전혀 기분 나쁘게 느껴지지 않았고, 묵직하게 존재감을 과시하는게 정말 기분 좋게 다가왔다.
특히 이게 바틀에 거의 마지막 남은 50ml 가량인 걸로 아는데, 그럼에도 팔레트에서 힘이 전혀 빠지지 않았다고 느꼈다.
ECBP를 지금까지 딱 두번 마셔봤는데, 두번 다 맛있었다... 나는 버번파가 아닌데도 기회가 된다면 ECBP는 바틀 하나 구하고 싶다.
ECBP라는 같은 이름을 달았어도 배치에 따라서 정말 다르게 다가오는구나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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