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카이브/위스키

사가모어 스피릿 라이 CS 배치 12AF 56.1%

나무맛물 2024. 8. 16. 16:27


사가모어 스피릿 
라이 CS 배치 12AF

구분: 메릴랜드 라이 위스키

증류소: 사가모어 스피릿

도수: 56.1%

숙성년수: 4~7년 블렌드

캐스크: 버진캐

바틀 컨디션: 바이알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3.9(84점, 아주 좋은)

코코아 파우더(4)와 톱밥(5) 같은 나무향, 헤이즐넛(4), 복숭아맛 자일리톨 껌(4) 같은 향이 먼저 반긴다.

라이 특유의 풀떼기 내지는 스파이스(4)도 명확하지만, 튀지는 않는다.

계속 노징하면 약간의 정향(3)과 비정제설탕시럽(3), 갈변된 사과(3)와 오래된 신문지(3)도 찾을 수 있다.

노즈의 강도는 좋은 편(3.5/5.0)이며, 볼륨도 좋은 편(3.5/5.0)이다.

 

Palette 3.8(83점, 꽤 좋은)

라이 특유의 풀떼기(5)가 강하게 들어오며 다크 초콜릿(4)과 아몬드(3), 헤이즐넛(4) 같은 너티함이 느껴지고,

원목 가구(5) 같은 짙은 나무맛과 오렌지필(4)이 뒤따른다.

입안에서 굴리면 헤이즐넛(4), 다크초콜릿(4→3), 원목가구(3)가 이어지면서 

산미가 도드라지는 오렌지 과육(4)과 후추(3), 콘칩(3)이 느껴진다.

팔레트의 강도는 준수(3.0/5.0)하며, 지속력은 보통(2.5/5.0)이고, 응집력은 낮은 편(2.0/5.0)이다.

 

Finish 3.7(82점, 좋은)

중간 정도의 강도, 짧음~중간 사이의 길이.

입에서는 오렌지필(4), 다크초콜릿(3), 풀떼기(3), 원목가구(3)와 흑후추(3)가 남는다.

코에서는 오렌지 제스트(3), 복숭아맛 자일리톨 껌(2), 흑후추(2), 정향(2)이 잡힌다.

 

사가모어 스피릿 라이 CS 배치 12AF 총평 83.20점

라이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초콜레티한 느낌과 헤이즐넛이 도드라지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노즈.

유러피언 오크를 연상할 수 밖에 없는 향이다.

팔레트에서도 마찬가지로 아메리칸 위스키에서는 잘 기대하지 않았던 초콜릿, 헤이즐넛 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놀랍다.

라이 특유의 풀떼기와 짧게 뚝 떨어지는 피니시를 제외하면 이게 라이가 맞나? 싶어진다.

일반적인 버번, 라이 위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셰리캐 몰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찾을 것 같은 위스키.

정말 재미있고, 맛도 준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