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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티바이크 1992 10년 SMWS 90.5 59.4%

나무맛물 2024. 5. 12. 01:25

 

피티바이크 1992 10년 SMWS 90.5

구분: 스페이사이드 싱글 몰트

증류소: 피티바이크

도수: 59.4%

숙성년수: 10년

캐스크: N/A

바틀 컨디션: 바이알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3.9(84점, 아주 좋은)

도수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알콜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레몬(1)과 라임(3) 비중이 높은 시트러스함(=4)과 볶은 곡물(3), 비정제설탕 시럽(3) 같은 달콤함, 바닐라(2)의 힌트와 버터스카리(4)가 먼저 느껴진다.

계속 노징하면 오일리한 향(3)과 싱그러운 레몬그라스(4)의 느낌, 청사과(3)와 가벼운 향수(4), 사이다 음료수(3)도 있다.

노즈의 강도는 준수하고, 볼륨은 괜찮은 수준이다.

묘하게 가볍게 들뜬듯한 느낌이 강한 버번캐 느낌으로, 청량하고 가벼운 향수 느낌으로 인해 왜인지 (주니퍼베리는 없지만) 보터니컬한 진이 연상된다.

 

Palette 3.7(82점, 좋은)

상당히 미끄덩한 질감이 인상적이다. 먼저 정제염(4)의 짠맛과 레몬제스트(3), 청사과(3)와

대체 감미료 같은 인공적 단맛(4), 사카린 뒤에 느껴지는 것과 유사한 쓴맛(4)이 느껴진다.

입안에서 굴리면 대체 감미료의 단맛(4→3)이 이어지며 백후추(4)와 마른 나무(3),

청사과 껍질(3), 말린 자몽(4)과 사카린 뒤에 느껴지는 것과 유사한 쓴맛(4)이 잡힌다.

팔레트의 강도는 높은 편이며, 지속력과 응집력도 높은 편이다.

 

Finish 3.8(83점, 꽤 좋은)

중간~강함 사이의 강도, 중간~강함 사이의 길이.

입에서는 레몬제스트(3), 청사과(3), 마른 나무(3), 대체감미료(3)와 말린 자몽(4)이 남는다.

코에서는 가벼운 향수(4), 레몬제스트(3), 백후추(4), 말린 자몽(4)과 히비스커스차(3)가 잡힌다.

피니쉬에서는 가루약의 비중이 확 낮아지며, 상당히 즐겁고 풍성하다.

 

피티바이크 1992 10년 SMWS 90.5 총평 82.85점

여러모로 정말 특이한 위스키라는 생각이 들었던 한 잔.

팔레트에서 사카린을 먹은 뒤에 느껴지는 것과 유사한 특이한 쓴맛을 제외하면 무난하게 먹을만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크게 좋아하지 않는 말린 자몽을 먹는 느낌도 있었는데, 여태 위스키에서 못 느껴본 노트여서 잠시 고민이 되기도 했다.

왜인지 노즈에서나 팔레트에서나 보터니컬한 재료를 잔뜩 인퓨징한 진이 계속 연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