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스프링뱅크 10
구분: 캠벨타운 싱글 몰트
도수: 46.0%
숙성년수: 10년
캐스크: 버번캐 60%, 쉐리캐 40%
바틀 컨디션: 바이알(바이배럴에서 잔량 50% 가량일 때 병입)
스프링뱅크 15
구분: 캠벨타운 싱글 몰트
도수: 46.0%
숙성년수: 15년
캐스크: 쉐리캐
바틀 컨디션: 바이알(바이배럴에서 잔량 75% 가량일 때 병입)
스프링뱅크 12 cs #18
구분: 캠벨타운 싱글 몰트
도수: 54.8%
숙성년수: 12년
캐스크: 버번캐 50%, 쉐리캐 50%
바틀 컨디션: 바이알
Nose
스프링뱅크 10 3.8(83점, 좋은)
굴뚝 그을음(2)과 어시함(1)의 뉘앙스가 있는 은은한 피트(=3), 옅은 황(3)과 백도복숭아(4), 분홍색 꽃(3)이 연상되는 플로럴함,
자두맛 사탕(4), 서양배(3), 시나몬(3), 감초(3), 구운 보리(3)와 황설탕(4), 정향(2)의 힌트.
노즈의 강도는 준수하며, 볼륨은 평범하다.
셋 중 가장 가볍고, 12cs와 유사한 결이지만 모든 노트의 강도들이 조금씩 더 낮은 느낌이 든다.
가벼운 향이라고는 해도 어느 정도의 황내, 몰티함이 있기 때문에 무게감이 없지는 않다.
스프링뱅크 15 3.6(81점, 꽤 괜찮은)
등유(3), 확연한 황내(5), 녹슨 동전(4)의 메탈릭, 진득한 건프룬(5)과 꿀(4), 귤껍질(4),
정향(3), 젖은 나무(4), 헤이즐넛(3), 쪄낸 호빵의 흰빵 부분(3).
노즈의 강도가 비교적 높고, 볼륨도 준수하다.
셋 중 가장 무겁고 짙은 느낌을 준다.
확연한 황내 때문에 약간 팔레트가 걱정되는 노즈.
다양한 오프노트들을 가지고 있으며 내 취향과는 가장 거리가 먼 캐릭터다.
스프링뱅크 12 cs #18 4.0(85점, 훌륭한)
차량용 오일(2), 굴뚝 그을음(2)이 연상되는 피트, 옅은 황(2), 체다치즈(3), 복숭아(2)의 힌트, 청사과(4), 감껍질(3),
건포도(3), 구운 보리(4), 분홍 꽃(4)이 연상되는 플로럴함, 은은한 세이지(3) 허브.
노즈의 강도는 준수하며, 볼륨도 준수하다.
기분좋은 노트들이 잘 뭉쳐있는 느낌을 주며, 노즈의 느낌은 3개중 가장 좋다.
스프링뱅크 10년의 상위 호환이라는 생각이 들며, 약한 황내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기대감을 갖게 하는 노즈.
Palette
스프링뱅크 10 3.7(82점, 좋은)
레몬필(5)과 황(4), 가루약(4)의 씁쓰름함과 정향(4), 익힌 보리(4)의 구수함,
젖은 나무(3)와 캐슈넛(3), 마른 풀(4), 비정제설탕시럽(4).
팔레트의 강도는 준수하며, 응집력은 아쉽고, 지속력은 좋은 편이다.
'맛있는 황'이란 무엇일까 기대하면서 먹어보았는데 내게는 다른 황내나는 위스키들과 크게 다르게 다가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황내가 나면 자주 비릿하게 상한 우유 느낌이 페어링되어서 따라오는데, 이건 그게 없어서 좀 더 낫긴 하지만 여전히 불유쾌한 뉘앙스다)
지금까지 마셔본 위스키들 중 가장 정향 느낌이 도드라지게 다가와서 재밌었지만,
황 느낌이 상당해서 전체적으로 즐겁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스프링뱅크 15 3.5(80점, 괜찮은)
어시한 피트감(3), 건프룬(4), 황(5), 캐슈넛(3)과 충격을 받아 물컹해진 서양배(4),
넛맥(3), 귤껍질(3), 황설탕(3), 찐 보리(3), 젖은 나무(4).
팔레트의 강도는 준수하며, 응집력과 지속력은 좋은 편이다.
확연한 황 느낌이 도드라지게 다가와서 편히 즐기기 어려웠다... 정말이지 취향은 아닌 걸로.
스프링뱅크 12 cs #18 3.9(84점, 아주 좋은)
굴뚝 그을음(2)과 어시함(1)이 느껴지는 피트(=3), 프룬(3), 자두(4)와 자몽 껍질(3),
찐 보리(4), 황설탕(3), 감초(2), 젖은 나무(4), 정향(4), 캐슈넛(3), 생강(3), 마른 풀(4), 가루약(4).
팔레트의 강도는 좋고, 응집력은 준수한 정도이며 지속력은 좋은 편이다.
셋 중 가장 마음에 들었고, 팔레트 초반에는 황 느낌이 크게 나지 않았다가 입안에서 가수되면 황 느낌이 좀 더 도드라진다.
황 느낌이 있지만 맛있다. 여러 모로 10년에 비해 단점은 줄어들고 장점은 부각되는 느낌.
Finish
스프링뱅크 10 3.6(81점, 꽤 괜찮은)
중간 정도의 강도. 중간 정도의 길이.
입에서는 굴뚝 그을음(2), 곡물 씹은 단맛(3), 황(2), 젖은 나무(3), 레몬필(2) 느낌이 남는다.
코에서는 정향(3), 굴뚝 그을음(2), 시나몬(2), 사과껍질(2)이 잡힌다.
스프링뱅크 15 3.5(80점, 괜찮은)
중간 정도의 강도. 중간~김 사이의 길이.
입에서는 황(4), 건프룬(2), 캐슈넛(3), 젖은 나무(3)가 맴돈다.
코에서는 황(4), 젖은 나무(3), 건프룬(2)과 동전(2)의 메탈릭이 잡힌다.
스프링뱅크 12 cs #18 3.8(83점, 좋은)
중간~강함 사이의 강도. 중간~김 사이의 길이.
입에서는 프룬(4), 어시한 피트감(3), 자몽껍질(3), 보리(3)와 생강(3)이 맴돈다.
코에서는 구운 보리(4), 정향(4), 굴뚝그을음(4), 오렌지필(3), 젖은 나무(3)와 마른 풀(2) 느낌이 잡힌다.
총평
스프링뱅크 10 82.20점
왜인지 유러피언 오크를 쓴 버번캐가 있다면 그게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은 상상을 하게 만든다.
나쁘지 않은 한 잔이었지만, 하입이 납득이 갈 정도로 맛있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스프링뱅크 15 80.35점
대체 이게 어떻게 많은 사람들의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바틀을 사기 전에 본인이 황 면역력이 높은지 꼭 생각해보고 사면 좋을 것 같고,
이름값만 믿고 함부로 사지 않기를 추천하며 가급적이면 잔술로 먼저 마셔보는게 좋을 거 같다.
생각 외로 굉장한 힙스터픽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프링뱅크 12 cs #18 84.2점
이번에 먹은 셋 중 가장 황 느낌이 적었으며, 여러모로 10년의 상위호환.
이 정도면 크게 호불호 갈리지 않고 많이들 좋아할만한 것 같다.
다만 하입낀 가격까지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름 피트쟁이여서 명성높은 스프링뱅크에 대한 궁금증이 항상 있어왔는데, 그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었다.
멋모르고 잔술이 아니라 바틀로 샀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
어느 곳이 그렇지 않겠냐마는 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증류소인 것 같으니
명성을 믿고 닥돌하기보다는 잔술로 먼저 드셔보고 결정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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