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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엘긴 2006 16년 MoM 56.1%

나무맛물 2024. 8. 25. 20:05


글렌 엘긴 2006 16년 MoM

구분: 스페이사이드 싱글 몰트

증류소: 글렌 엘긴

도수: 56.1%

숙성년수: 16년

캐스크: 리필 올로로소 혹스헤드 피니시

바틀 컨디션: 바이알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4.1(86점, 꽤 훌륭한)

약간의 밀가루반죽(3) 풋내와 적당한 청사과(4), 바닐라(4), 그리고 상큼한 레몬제스트(3)와 모스카토 와인(4) 같은 상쾌한 달콤함이 느껴진다.

계속 노징하면 볶은 아몬드(2), 마카다미아(2) 같은 견과류들의 힌트와 잔디(3) 같은 풀내음, 깔끔한 백설탕(4)의 단내와 감초(2)의 힌트도.

노즈의 강도는 좋은 편(3.5/5.0)이며, 볼륨도 좋은 편(3.5/5.0)이다.

깨끗하고 명징한 잘 만든 버번캐 몰트의 노트들이 알기 쉽게 콕콕 들어와 박히며, 

올로로소 캐스크의 영향은 옅은 힌트 정도로만 느껴진다.

 

Palette 3.8(83점, 꽤 좋은)

화이트 와인과 옅은 고양이 오.줌 느낌에서 소비뇽 블랑(5)이 연상되는 산미, 다소 텁텁한 탄닌감(3) 약간과 젖은 나무(4), 견과류(3)가

청사과(4), 레몬필(4)과 한데 뒤섞이면서 청사과와 레몬필의 상큼함이 약간 뭉개진 것 같다.

입안에서 굴리면 소비뇽 블랑(4)의 산미가 이어지면서 청사과(4)와 젖은 나무(4), 정확히 특정하기 어려운 대체당(3)류의 단맛이 느껴진다.

강도는 좋은 편(3.5/5.0)이며, 지속력과 응집력은 모두 준수(3.0/5.0)하다.

 

Finish 3.9(84점, 아주 좋은)

중간~강함 정도의 강도, 중간 정도의 길이.

입에서는 아몬드 껍질(4_, 젖은 나무(3), 레몬필(3), 청사과(3)와 소비뇽 블랑(3)이 남는다.

코에서는 레몬(3), 청사과 껍질(4), 젖은 나무(3)와 프룬(2)의 힌트가 잡힌다.

 

글렌 엘긴 2006 16년 MoM 총평 84.20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버번캐 몰트의 느낌이 잘 살아있는 노즈에, 약간의 너티함이 복합성을 더해주는듯한 좋은 노즈.

반면 팔레트에서는 차라리 피니싱을 하지 않았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유러피언 오크 특유의 텁텁함과 쿰쿰함이 밝은 버번캐의 청사과, 산미와 뒤섞이면서 이도 저도 아니게 되어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필 올로로소 캐스크 피니시로는 다 가리지 못한 버번캐 엘긴의 장점이 여전히 살아있어서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