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35
구분: 소주
증류소: 한주양조
도수: 35.0%
숙성년수: 없음
캐스크: 없음
바틀 컨디션: 뚜따 직후
가무치 낫 포 세일 7번
구분: 오크 숙성 소주/ 싱글 그레인 위스키
증류소: 가무치
도수: 59.3%
숙성년수: 2년 6개월
캐스크: 포트캐
바틀 컨디션: 뚜따 직후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한주35 3.7(82점, 좋은)
약간의 누룩향(3)이 있지만 강하지 않고, 설익은 바나나(3)와 (산미가 없는) 자몽 껍질(5)의 향이 팡팡 터진다.
끝에는 소다맛 사탕(3)과 함께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된 눅눅한 쌀 삭은내(3) 약간도 느껴진다.
노즈의 강도는 중간 정도이며, 볼륨은 낮다.
가무치 낫 포 세일 7번 3.8(83점, 꽤 좋은)
건포도(5)가 가장 먼저 느껴지고, 설익은 바나나(4), 자몽 껍질(5)이 느껴진다.
그 뒤로는 소다맛 사탕(4)과 은은한 누룩내(2), 쌀 삭는 냄새(2)가 조금씩 느껴진다.
계속 노징하면 건포도와 설익은 바나나가 합쳐져 싱그러운 자두(5)처럼 느껴진다.
노즈의 강도는 중간 정도이며, 볼륨은 평범하다.
한주35에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느껴지던 노트들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도 건포도, 자두와 같은 레이어가 한 겹 더 있으며
오프노트로 느껴질 여지가 있는 누룩내나 쌀 삭는 냄새도 더 절제되어 있다.
Palette
한주35 3.3(78점, 그럭저럭인)
백설탕(1)과 쌀을 오래 씹었을 때 녹말(2)에서 나오는 단맛(=3) 조금과 설익은 바나나(3)가 잠시 느껴지고 금방 사라진다.
입안에서 굴리려고 해도 팔레트가 금방 흩어져 버려서 굴리기가 불가능하다.
노즈는 비교적 풍성하고 느껴지는 점이 많은데, 입안에서는 그렇지 못해서 당황스럽다.
그나마 장점을 찾자면 알콜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목넘김이 부드럽기는 하지만,
장점도 단점도 없는 무색무취에 가까운 팔레트다.
가무치 낫 포 세일 7번 3.7(82점, 좋은)
바나나 껍질(4)을 씹은 듯한 풍미가 차례로, 꽤나 강도 있게 들어온다.
그 뒤로 입안에서 가수되면 프룬(5→4)이 죽 이어지면서도,
약간의 흑설탕(3), 다크초콜릿(4), 소다맛 사탕(3) 약간과 누룩 느낌(4)이 느껴진다.
포트캐에서 오는 무거운 단맛과 소주 스피릿의 가벼운 단맛이 동시에 느껴지는데, 이게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고 따로 논다.
지금까지 와인을 제외하고 증류주들을 마셔본 경험들 중에서 가장 탄닌감이 강했는데, 이렇게나 강한 탄닌감이 오크통을 더 강하게 연상시키게 하는 듯.
재미있고 드링커블하긴 하지만, 뭔가 맞지 않는 퍼즐 조각을 억지로 끼워넣은 느낌이 있다.
한주35에서 느껴지던 것과 유사한 스피릿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팔레트에서의 비중은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스피릿 자체가 여리여리하다보니, 금방 포트캐에 잡하먹히려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Finish
한주35 3.3(78점, 그럭저럭인)
약함~중간 사이의 강도. 짧은 길이.
입에서는 쌀의 단맛(2) 약간이 남았다가 이내 사라진다.다.
코에서는 쌀 삭은내(3), 설익은 바나나(2), 소다맛 사탕(2)이 약간 잡힌다.
가무치 낫 포 세일 7번 3.7(82점, 좋은)
중간 정도의 강도. 중간 정도의 길이.
입에서는 탄닌감(5), 스테비아(4), 프룬(3)과 바나나(2)가 남는다.
코에서는 건포도(4)와 심플 시럽(3), 젖은 나무(3) 느낌이 잡힌다.
총평
한주35 79.4점
상당히 긍정적인 노즈에 비해 별 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는 팔레트와 피니시.
페어링이 어울리는 술일 것 같고, 단독으로 마실 때는 개성이 도드라지지 않아 다소 실망스럽다.
가무치 낫 포 세일 7번 82.35점
한주35에 비해 훨씬 팔레트나 피니시에서 주는 자극이 풍부하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스피릿과 통이 따로 논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 약간 아쉬움이 있는 한잔.
소주 스피릿 특성을 감안하면 고도수는 반드시 유지해야 할 것 같고,
나무맛이 강한 퍼필보다는 리필캐스크에서 더 청아한 매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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