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로막 싱글캐스크 달달 2
구분: 스페이사이드 싱글 몰트
증류소: 벤로막
도수: 58.7%
숙성년수: 10년 5개월(2012.9.17.~2023.2.7.)
캐스크: 퍼필 쉐리 혹스헤드
바틀 컨디션: 바이알
이하는 느낀 점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3.8(83점, 꽤 좋은)
벤로막 특유의 어시한 피트감(2)이 느껴지긴 하지만, 있는지 아리송할 정도로 약해서 의식적으로 피트를 찾으려고 노력해야 간신히 느껴질 정도다.
노즈에서 먼저 느껴지는 건 굉장히 생생하고도 잘 익은 생귤(5)의 상큼달달한 느낌과, 거슬리지 않는 정도의 유산취(3)와 황(2).
그 뒤로는 약간의 심플 시럽(2)과 꿀(3)을 섞은 적당히 진한 느낌의 달콤함(=5)이 찾아온다.
더 노징하면 옅은 민트(3) 류의 허브, 레몬(4)의 시트러스, 프룬(4), 그리고 된장 같은 장류(3)의 쿰쿰함 약간과 오레가노(2) 허브의 힌트가 느껴진다.
첫 인상은 약간의 유산취만 무시하면 생생한 귤의 느낌이 굉장히 좋았지만, 노징을 계속할 수록 생생한 느낌은 사라지고 오프노트가 지속되는 와중에 다른 노트들이 떠올라서 점수를 깎아먹는다.
Palette 3.5(80점, 괜찮은)
노즈에서보다는 좀 더 강하게 느껴지는, 어시한 스모키 피트(3)와 함께, 요거트 같은 시큼함(5)이 먼저 느껴진다.
그 뒤로는 껍질은 깐 지 좀 시간이 지난듯한 귤(4)과 레몬필(3)의 시트러스함(=7)과 꿀물(4) 같은 달콤함이 느껴진다.
그 뒤로는 새 나무(4)의 알싸한 느낌과 백후추(3)로 마무리된다.
벤로막 코어레인지 10년에서는 못 느꼈던 시큼함이 꽤나 강하게 느껴져서 놀랐다.
명백한 오프노트 뒤로 나쁘지만은 않은 노트들이 따라붙지만, 아쉽다.
Finish 3.5(80점, 괜찮은)
중간~김 사이의 길이.
달큰한 꿀물(4), 캐러웨이(3) 허브, 백후추(2), 레몬(2)이 꽤나 맴돈다.
벤로막 싱글캐스크 달달 2 총평 81.05점
벤로막 10년의 강화 버전을 기대했다면 실망하게 될 것 같다.
피트감이 훨씬 옅고, 저숙성에서 오는 오프노트들은 강화되어 있다.
노징 초반에 기대하게 만들었다가, 노징을 계속하다보면 음...? 하게 되고, 마시게 되면 아... 하게 되는 위스키.
요거트 면역력이 높으신 분들이라면 즐겁게 드실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