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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싱글 캐스크 2006 16년 56.7%

나무맛물 2025. 4. 9. 13:51

 

블라인드 답안지

추론

노즈에서는 강하지는 않으나 알콜이 코를 살짝 치는 느낌이 있다. 54~58% 사이 정도의 느낌.

피트가 상당히 강한데, 전형적인 라프로익의 느낌이다.

진한 바닐라, 카라멜과 건과일, 견과류가 함께 느껴져서 캐스크 추론이 정말 아리송하다.

피티함은 지금 바틀로 가지고 있는 오피셜 라프로익 10년 CS 배치 15번보다도 강한데, 노즈의 볼륨도 더 높아서 숙성년수 추론도 아리송하다.

오피셜 10CS보다 라프로익스러운 피트가 더 강한 건 뚜따한지 오래되지 않은 상태로 담아서 피트가 더 강한게 아닌가 싶다.

당장 떠오르는 건 특이할 정도로 건과일 느낌이 도드라지는, 잘 뽑힌 라프로익 오피셜 10년 CS 혹은 버번캐에서 숙성한 후 리필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서 피니시한 대략 12~15년 사이의 잘 뽑힌 라프로익 독병이다.
팔레트에서는 알콜 자극이 꽤나 느껴져서 아마 55~59% 정도로 추정범위를 높여본다.

팔레트에서도 가지고 있는 라프로익 오피셜 10년 CS 배치 15, 16번보다 진하고 고소해서 한 체급 위라고 느껴진다.

팔레트에서도 진한 바닐라와 다크 초콜릿이 함께 느껴져서 셰리 캐스크를 완전히 배제는 못하겠고, 노즈보다 건과일의 뉘앙스는 덜 잡혀서 오피셜 10년 CS의 잘 뽑힌 배치 중 하나라는 쪽으로 마음이 조금 더 간다.

 

스펙

① : 55~59% 정도의 알콜 도수/ 퍼스트필 버번 캐스크/ 10년
② : 55~59% 정도의 알콜 도수/ 퍼스트필 버번 캐스크 숙성 후 리필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서 피니시/ 12~15년

 

증류소
① : 라프로익

 

정답 : 아드벡 싱글 캐스크 2006 16년

구분 : 아일라 싱글 몰트
증류소 : 아드벡

병입자 : 아드벡
도수 : 56.8%
숙성년수 : 16년

캐스크 :  리필 올로로소 셰리 벗
바틀 컨디션 : 바이알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뒤치락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4.3(88점)
- Top note : 타르, 메디시널(정로환), 바닐라, 말린 사과
-  Base note : 카라멜, 스모키(굴뚝 그을음), 건포도, 피칸, 초콜릿, 얼그레이, 구운 보리, 완전히 구워 익힌 파인애플
-  Hint : 태운 나무

 Volume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노즈부터 리치&볼드.

라프로익의 피트가 정말 진득하게 자리잡고 있는데 그에 못지않게 바닐라와 말린 사과, 카라멜도 진하다.

이렇게만 들으면 퍼스트필 버번캐스크 같은데, 또 건포도 같은 말린 과일의 느낌, 피칸 같은 견과류 느낌이 있어서 셰리 캐스크의 영향이 있는건지 아리송하다.


Palate 4.4(89점)
- Top note : 카라멜, 타르,  메디시널(정로환), 다크 초콜릿
- Base note : 바닐라, 구운 보리, 마른 나무, 태운 설탕, 태운 나무, 스모키(굴뚝 그을음)
- Hint : 정향, 오렌지 제스트, 요오드

 Body : 물같음 / 가벼움 / 중간 / 무거움 / 매우 무거움 +오일리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Length : 짧음 / 짧음~보통 / 보통 / 보통~김 /

 

정말 진하다.

노즈에서 기대했던대로 팔레트에서도 리치&볼드.

가지고 있는 라프로익 10년 CS 배치 15, 16번보다는 한 체급 위인 것 같다.


Finish 4.3(88점)
- Nose

 ·  Top note : 타르, 메디시널(정로환), 스모키(굴뚝 그을음)
 ·  Base note : 구운 보리, 카라멜
 ·  Hint : 바닐라
- Palate

 ·  Top note : 타르, 다크 초콜릿, 정로환
 ·  Base note :구운 보리, 바닐라, 스모키, 피칸
 ·  Hint : 정향, 태운 나무

 Strength : 약함 / 약함~중간 / 중간 / 중간~강함 / 강함
 Length : 짧음 / 짧음~보통 / 보통 / 보통~김 /

 

물을 마신 뒤까지도 남아있는 강하고 긴 피니시.

 

 

아드벡 싱글 캐스크 2006 16년  총평 88.50점

 

장점 : 강렬한 라프로익의 피트. 복합적인 노즈. 리치&볼드 그 자체인 노즈&팔레트. 진한 고소함과 바닐라, 카라멜 조합.

 

단점 : 알콜 자극은 좀 있는 편이다.

 

기타 코멘트 : 내가 알던 기존 라프로익 10CS에서 뭔가를 하나씩 더 업그레이드 한 느낌이다.

 

블라인드 후기 : 메디시널함이 강해서 라프로익에 꽂혔는데, 실수였다. 노즈의 볼륨이나 팔레트의 밀도에서 라프로익 10CS보다 우월했는데도 불구하고(더 높은 숙성년수의 단서) 피트가 더 강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아드벡으로 추론하는게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