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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몬 22년 2023 애뉴얼 릴리즈 54.5%

나무맛물 2025. 4. 7. 10:53


롱몬 22년 2023 애뉴얼 릴리즈
구분 : 스페이사이드 싱글 몰트
증류소 : 롱몬

병입자 : 롱몬
도수 : 54.5%
숙성년수 : 22년

캐스크 :  N/A
바틀 컨디션 : 바이알

 

점수 기준
<2.0(65) 장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점이 압도적
2.0(65)≤ 장점을 찾기 힘들며, 단점이 명확
2.5(70)≤ 장점이 없지는 않지만, 단점이 더 큰
3.0(75)≤ 단점과 장점이 엎치락뒤치락하는
3.5(80)≤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4.0(85)≤ 단점이 거의 없으며, 장점이 명확
4.5(90)≤ 단점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장점이 압도적
총점 N:P:F=3.5:5.0:1.5 기준

Nose 4.3(88점)
- Top note : 카라멜, 적사과(홍옥), 찐 보리, 파인애플 통조림
-  Base note : 비정제설탕 시럽, 바닐라, 헤이즐넛, 깐 지 오래된 오렌지, 적포도, 장미
-  Hint : 시나몬롤, 넛맥, 정향

 Volume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굉장히 복합적이며 기분좋은 노즈.

노즈에서부터 22년 간의 숙성을 헛되게 보내지는 않았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다만, 바이알로 사둔지 상당히 됐는데도 불구하고 잔에서 시간을 좀 보내야 향이 피기 때문에 시간을 좀 줘야 한다.

기분 좋은 당류 노트들과 익은 과일 느낌, 헤이즐넛 같은 견과류와 약간의 향신료까지 상당히 좋은데, 찐 보리 같은 느낌은 약간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따로 표기되어 있지는 않지만 버번 캐스크에서만 숙성한 원액만 배팅한 것은 아닌 느낌이며, 아메리칸과 유러피언 오크 캐스크 숙성 원액을 모두 섞은 것 같다.


Palate 4.2(87점)
- Top note : 토피, 찐 보리, 살짝 갈변된 사과, 사과 껍질
- Base note : 헤이즐넛, 모과, 계피, 파인애플 주스, 오렌지 필, 자두, 바닐라
- Hint : 오렌지 주스, 중배전 커피, 생강

 Body : 물같음 / 가벼움 / 중간 / 무거움 / 매우 무거움 +실키
 Strength : 낮음 / 보통 / 준수함 / 높음 / 강렬함
 Length : 짧음 / 짧음~보통 / 보통 / 보통~김 / 김

 

20년 이상의 숙성감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질감과 노트 구성.

힘이 좋은 느낌은 아니고 바디감도 높지 않은, 섬세한 타입의 위스키다.

의외로 몰티함이 꽤 있고 기강을 잡아주는 노트보다는 이것저것 잡다한 노트들이 자잘하게 있는 느낌이다.

매운맛과 쓴맛이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허용한도 안이어서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Finish 4.2(87점)
- Nose

 ·  Top note : 바닐라, 카라멜, 적사과(홍옥)
 ·  Base note :적포도, 헤이즐넛, 볶은 보리
 ·  Hint : 시나몬롤, 넛맥, 생강
- Palate

 ·  Top note : 적포도, 비정제설탕시럽, 바닐라
 ·  Base note : 찐 보리, 적사과(홍옥), 자두
 ·  Hint : 오렌지, 헤이즐넛

 Strength : 약함 / 약함~중간 / 중간 / 중간~강함 / 강함
 Length : 짧음 / 짧음~보통 / 보통 / 보통~김 / 김

 

피니시에서 들큰하게 치고 올라오는 바닐라가 정말 좋다.

 

 

롱몬 22년 2023 애뉴얼 릴리즈 총평 87.35점

 

장점 : 복합적이고 매력적인 노즈. 복합적이고 섬세한 팔레트. 실키한 질감. 바닐라가 잘 터지는 피니시.

 

단점 : 힘이 좋은 타입은 아님. 팔레트를 휘어잡는 매력 포인트의 부재. 개인적으로는 괜찮았지만, 약간 맵고 쓴맛이 있어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불호 요소일 수 있음.

 

기타 코멘트 : 22년 숙성의 느낌은 충분히 난다. 하지만 최근의 낮아진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더 좋은 선택지들이 있을 것 같다.